최근 며칠간 미국의 한류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펼쳐왔는데요, 어느덧 시리즈의 마지막 글입니다.  이번 글들을 마무리 하는 의미에서 제 나름의 미국 한류 사건 베스트 16 을 뽑아보았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저 개인적인 느낌이나 사회적 영향력에 있어서 한류를 느낄 수 있을만한 사건들을 연예, 스포츠, 문화에 걸쳐서 16개를 선정해 보았는데요,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 뽑은 것들이니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나 미국에서 살아온 교포의 눈으로 본 것이라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계신 분들은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심지어 미국에 사시는 분도 공감을 못하실 수도 ^^) 어디까지나 예능으로 쓴 것이나 다큐로 받지 말아주시기를... ^^ 16위부터 거꾸로 내려갑니다. 차마 빼놓을 수 없는 일들이 많아 16 이라는 애매한 숫자가 되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한국 기업등의 활약상은 제외하였습니다.  열거한 사건들 모두 여러분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일들이며 다만 이러한 일들이 어떠한 순서로 받아들여졌는지 한번 비교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6위 - 미국에도 통하는 바둑의 신 이창호

한국에 계신 분이라면 이창호 국수의 중국에서의 명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미국에서도 신(God)으로 불리우는 것은 혹시 알고 계세요? ^^ 저는 미국의 대학원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는데 미국의 공대생들 그것도 대학원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클럽이 생길만큼 바둑 (미국에서는 Go 라고 합니다) 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위치가 고정되어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기가 비교적 용이한 체스에 반하여 경우의 수가 너무나 많아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기에는 아직도 요원한 바둑은 소위 공부벌레(Nerd)들이라 불리우는 천재적인 학생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입니다. 이들에게 마이클 조단은 바로 '챙호 리 (Changho Lee)' 입니다. ^^ 저도 설마 이창호 국수의 이름을 만킬로 떨어진 이곳에서 들을 수 있을지 몰랐었는데 좋아하는 바둑인을 물어보았을 때 그들의 입에서 주저없이 이창호라는 이름이 튀어나와서 첫번째 놀랐고 "이창호는 미국의 바둑인들에게 national figure (전국구 스타)" 라는 얘기를 해주었을때 두번째 놀랐습니다.

당연히 미국 학생들은 이창호가 한국인임을 잘 알고 있었고 저는 사실 이창호군의 아버지가 예전에 경영하시던 시계점이 저의 고향 집 근처이고 제 아버지가 이창호군 부친과 안다는 이유만으로도 한동안 미국아이들의 존경의 시선을 받아야만 했던 유쾌한 경험이 있습니다. 마치 저를 마이클 잭슨 친한 친구 보듯이 하더군요.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이지만 16위에 선정해 봅니다. ^^

물론 전반적인 인기로는 스타크래프트가 바둑보다 우위에 있고 한국인의 장악력이 놀랍지만 스타크래프트는 한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15위 - 음식한류 - 놀라운 Kogi 트럭과 Korilla BBQ 트럭

많은 분들이 한국의 TV 매체들의 호들갑스러운 반응을 통하여 미국에서 한식이 제법 쉽게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생각하고 계실 수 있으나 아직도 한식은 미국에서 섣불리 접근하기 어려운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그럼 각종 매스컴에 보여지는 '김치가 좋아요' '한국 음식 짱!' 이라고 외치는 미국인들은 뭐냐고 물으신다면 그 분들은 태국음식, 인도네시아 음식, 아프리카 음식도 사랑하시는 진정 열린 입맛의 소유자들이라고 답해드리고 싶습니다. ^^

물론 예전에 비하여 한국 식당에 가면 그 맵다는 오징어 덥밥을 땀을 흘리면서 먹고 다소 난해한 국물인 물냉면을 소화해 내는 미국인을 더 자주 볼 수 있게된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순두부 백반을 맛있게 떠먹는 미국인을 보는 것은 아직도 저에게는 생소한 풍경이구요. 최근에 미국의 공영방송이자 사회적인 공익성이 높은 프로그램만 보여주는 공중파 방송인 PBS 에서 김치 크로니클 (Kimchi Chronicle) 이라는 제법 긴 시리즈의 다큐를 방영하고 있는 것은 이런점에서 너무나 고무적인 일이며 생각보다 깊숙한 내용까지 다루는 이 다큐의 완성도에 깜짝 놀랐다는게 솔직한 저의 심정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국의 음식 한류는 바닥에서부터 올라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음식은 우리가 매일 먹는 서민의 것이어야 하니까요. 최근에 뉴욕의 한 고급 한식점이 미식 평가의 절대적 지존이라고 할 수 있는 미쉬랭 가이드에 올라가 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기쁜 일이기는 하나 음식 한류와 연결하기는 아직은 섣부른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서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한국어로는 밥차라고 해야 하나요 이동 푸드 트럭인 Kogi 의 약진은 정말 음식한류라고 제가 자신있게 얘기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엄밀한 의미로 코기 트럭은 100% 한식을 파는 곳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멕시칸 음식인 타코에 한국의 맛을 가미한 퓨젼음식을 파는 트럭인데요, 매번 트위터를 통해 트럭이 가는 곳을 소개하고 한참을 기다려서 먹는 타코속의 불고기와 김치를 통해 많은 미국인 고객들이 한국음식에 길들여져 가고 있는데요,개인적으로 참 바람직한 접근방식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인들이 의외로 호불호가 명확해서 일반 대중들은 김치나 불고기를 떡하고 들이밀었을 때 아예 안먹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심지어 미국 사람들이 잘 먹을거라고 생각하는 김밥도 나이가 어린 층에서는 김이 입안에 남는 느낌이 싫다고 거부 당하기 일쑤랍니다. ^^

코기가 서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면 코기의 미국 뉴욕 버젼이라고 할 수 있는 Korilla BBQ 트럭도 뉴욕에서 인기를 끌어 심지어는 푸드네트워크의 음식 서바이벌 쇼 The Great Food Truck Race 에도 등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불미스러운 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는 했지만 서부의 Kogi 의 불고기 김치 타코, 동부의 Korilla 트럭의 한국식 바베큐등이 이끌어 가는 서민음식 한류는 저에게는 충분히 놀라운 한류에 뽑힐만한 사건이었습니다.

김치라는 음식이 뭡니까? 일년 365일 하루 세끼 빼놓지 않고 먹으면서도 어디 여행가거나 타지에 가서 한끼라도 안 나오게 되면 불평을 하게 만드는 지구 최강의 중독성을 가진 음식 아니겠습니까?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서구인들에게 김치 맛을 들이게 되면 뭐 그 다음은 말하나 마나 아니겠습니까? ^^

14위 - funtwo 와 정성하의 기타 한류

funtwo 라고 하는 기타리스트가 파헬벨의 카논을 일렉트릭 기타로 연주하여 유튜브에 공개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화제를 일으켰는지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결국 그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죠 새트리어니라고 하는 걸출한 기타리스트와 MTV 의 특집쇼에서 라이브로 공연하는 꿈을 이루었고 유튜브로 생방송으로 중계된 쇼에서 본 그의 한반도 모양으로 생긴 기타는 저의 기억속에 아직도 소중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스타킹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에서 김일병으로 더 유명해진 Zack Kim 이라고 하는 기타리스트의 양손으로 두대의 기타를 연주하는 유튜브 동영상은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기록적인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하기 이전에 이미 엄청난 조회수로 유튜브의 신화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미국의 CNN 뉴스등에서도 이 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기타로서는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기타리스트들의 수준을 세계수준으로 인식하게 하는데 큰 몫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활동이나 영상이 단기적인데 반하여 천재 소년으로 등장하여 아직까지 유튜브에서 계속해서 신화를 쌓아가고 있는 핑거스타일 기타의 대가인 정성하군이야말로 기타 한류를 이끌어가는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존 레논의 부인인 오노 요꼬 여사가 정성하군의 연주를 듣고 존 레논이 너무 좋아할거라는 답글을 남긴 것은 너무나 유명한 사건이고 미국에서 통기타나 핑거스타일 기타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는 코리안 정성하의 위치는 너무 확고합니다. 이 밖에 여러분이 잘 모르시지만 '제트'라는 닉네임을 가진 한국 기타리스트의 유튜브 동영상은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 (Rock'n Roll Hall of Fame) 에 제프 벡 (Jeff Beck) 이라는 기타리스트가 2009년에 헌정될 때 그의 커버 동영상이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에 수록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제트님의 동영상은 http://www.youtube.com/zezzr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렇게 걸출한 한국 기타리스트들의 활약에 경의를 표하며 이에 12위로 선정을 하였습니다.

13위 - 원더걸스의 House of Blues 매진 컨서트

흔히들 원더걸스 기획사 사장인 JYP 를 언플의 제왕이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저는 전혀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원더걸스에게 일어난 수많은 영광된 일 중에 한국 언론에 제대로 소개 안된게 많기 때문입니다. 원더걸스 하이힐이 부러진 것만으로도 신문에 실리게 해야 언플의 제왕 정도의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이미 자신의 독자투어를 한 뮤지션입니다. 미국에서 진정한 뮤지션들은 투어를 통해서만 인정을 받는다고 하는 시각에서 본다면 원더걸스는 아이돌을 넘어서 미국에서 투어를 행한 뮤지션이라는 인정을 받기에 합당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한국에서는 아레나나 돔 혹은 스타디움등의 대규모 컨서트만 주목을 받지만 미국에서는 전통적인 작은 규모의 공연장에서도 많은 유명한 공연이 열리고 있으며 그 중 유명한 곳중의 하나가 House of Blues 라고 하는 공연장입니다. 바로 원더걸스가 투어를 할 때 사용한 장소가 바로 House of Blues 이며 이곳에서 매진 컨서트를 한 아티스트들만이 싸인할 수 있다고 하는 벽에 Sting, Usher, BB King 등의 전설적인 뮤지션들 이름 옆에 원더걸스의 싸인이 그려질 때 미국 사는 한인 음악 애호가로서 적지않은 흥분감을 느꼈습니다 (한국 케이블 방송의 원더걸스 다큐에 이 장면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앞으로 한류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더라도 충분히 기념비적인 일로 기억되리라고 봅니다.

12위 - 원더걸스의 Teen Choice Award 초청

연이어 원더걸스 이야기네요. 한국의 가수가 미국의 유수의 시상식에 초청받아서 세계적인 스타들과 자리를 함께 한다. 10년전에 이야기했다면 공상소설로 여김을 받기에 아주 부족함이 없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원더걸스가 미국 틴에이져들의 아카데미상이라고 할 수 있는 Teen Choice Award 시상식에 게스트로 초청을 받아 당대 최고의 틴스타라고 할 수 있는 마일리 싸이러스 (한나 몬타나로 미국에서 인기 최곱니다)와 걸출한 뮤지션인 블랙아이드피스, 비욘세, 조나스 브러더스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은 한국 연예인으로서는 정말 획기적인 사건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11위 - 김연아의 밴쿠버 올림픽 우승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결승전 다음날 온 미국의 미디어들은 김연아 찬가를 불러대었습니다. 미국 최고 피겨 해설가인 스캇 해밀턴의 숨넘어가는 찬사와 미국의 가장 권위있는 언론 New York Times 에 실린 전면 기사 그리고 나중에 미국 어린이 연감 표지 사진으로도 등장한 김연아는 정말이지 광풍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의 뇌리에 그전까지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던 그녀의 이름 석자를 확실히 새겨놓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위라는 순위를 준 것은 아직은 미국에서 피겨 스케이팅이 마이너 스포츠이기 때문에 동계 올림픽 이후의 일상생활에서의 충격도가 적어서입니다. 물론 저에게 있어서 그녀는 인륜을 거스르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절대적 지지를 보내는 1등 스타입니다.

10위 - 원더걸스의 TV 영화 The Wonder Girls

한국의 연예인이 미국에서 시청률이 제일 높은 시간이라고 해서 붙여진 프라임 타임 (동부 저녁 8시, 중부 저녁7시) 에 한시간을 자신의 이름을 건 TV 영화를 방영한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물론 4대 공중파 방송이나 모회사인 Nick 채널처럼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채널은 아니지만 미국 전역으로 중계되는 정규 케이블 채널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방송을 가졌다는 것은 그들의 이력서에 엄청난 한줄을 추가하게 되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저에게는 10위에 선정되기에 충분한 획기적인 사건이며 항상 콧대가 높은 일본의 연예계에 두고 두고 자랑할 일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9위 - Old Boy 를 위시한 한국영화의 진격

미국에서 어떤 영역보다도 한국의 문화적 우월성을 드러내는 분야가 있다면 저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미국 일반 대중들에게까지는 아직 깊숙히 어필하고 있지는 않지만 영화 좀 본다는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 바로 한국 영화입니다.

한국 영화 중 특히 미국에 강하게 어필한 대표적인 작품이 Old Boy 인데요, 미국에서 명성이 높은 퀀틴 타란티노 같은 감독이야 뭐 이 영화의 광팬으로 소문이 이미 자자하고 영화를 전공하는 학과에서는 빼놓지 않고 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는 한때 imdb.com 이라고 전세계에서 제일 큰 영화 데이터베이스 웹싸이트의 게시판에서 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한국영화에 빠져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가 이곳에서 다니던 학교 도서관에서도 한국영화 섹션의 DVD 가 항상 대여중으로 보기가 힘들고 제가 사는 시의 공립도서관에서도 DVD 구매를 담당하는 사람이 한국영화 팬인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한국영화 DVD 가 많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오래전 제가 좋아하는 영화배우인 록키의 실베스터 스탈론이 미국의 유명한 사이트인 Ain't it cool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액션영화로 '태극기 휘날리며'를 꼽은 것은 꽤 오래 기억에 남는 일이었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보여주는 듯 하여 참 기뻤었습니다. 이때의 인터뷰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스탤론이 한 발언은 다른 게시판에 남아있어 한번 퍼와 봅니다.

"My favorite action movie…actually, one of my favorite action films is a Korean film entitled THE BROTHERHOOD OF WAR, directed by Kang Je-gyu. (내가 좋아하는 액션영화라.. 실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액션영화는 강제규 감독이 만든 '태극기 휘날리며' 라는 한국영화야)"

또 실베스터 스탤론은 그가 출연한 영화 Expendables 에 관한 이야기에서 비 (Rain) 을 캐스팅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관련링크: http://bit.ly/cBHRB2). 제가 사는 이도시의 영화학과에도 한국 영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 제가 여러모로 도움을 드렸던 미국인 영화학과 교수 한분은 부산영화제에 초청받아 가셔서 한국영화를 위한 스크린 쿼터 반대 일인시위를 했던게 저의 자랑이라면 자랑이랄 수 있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은 자세한 이야기를 http://myusalife.com/46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미국에서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 헐리우드 예산으로 제작하는 영화나 이병헌의 이름이 당당히 첫번째로 크레딧에 올라있는 G.I. Joe 2 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한국영화나 한국 영화배우의 위세는 당분간 계속되리라고 생각합니다.

8위 - 원더걸스의 조나스 브러더스 공연 오프닝

조나스 브러더스(Jonas Brothers) 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따지자면 2PM 과 슈퍼쥬니어를 합쳐놓은듯한 위상을 가지는 보이밴드의 절대 강자인데 이 밴드의 전미 순회 공연에 오프닝으로 원더걸스가 선택이 된 것은 8위를 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워낙 컨서트가 활발하고 공연의 첫 분위기를 주도하는 오프닝 밴드가 단순히 시간 때우기가 아닌 실력파 유망주들의 무대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관중 동원력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하는 초일류 인기 밴드의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원더걸스가 Nobody 를 부를 찬스를 잡았다는 것은 다른 모든 가수들이 부러워하는 꿈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다소 복고풍의 Nobody 를 오랫동안 반복해서 부르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았었는데요, 미국에서 처음으로 원더걸스를 접했을 수많은 조나스 브러더스 컨서트에 온 관중들에게는 이만큼 쉽게 어필할 수 있는 곡도 없지 않나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미국의 거의 모든 가수들이 다른 가수의 공연 오프닝을 통해서 메이져 컨서트에 데뷰하는 현실에서 최고 인기 가수의 오프닝 밴드라는 자리를 거머쥐었다는 사실하나만으로도 JYP 의 기획력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이거 정말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7위 - 소녀시대의 David Letterman 쇼 출연

이건 이미 제가 긴 글로 소개를 했기 때문에 중언하지 않겠습니다. 오프라 윈프리쇼, 제이 레노의 투나잇 쇼와 함께 미국을 대표할 수 있는 3대 토크쇼라 할 수 있는 데이빗 레터맨 쇼에 한국 가수가 출연한 것은 두고 두고 우려먹을만한 사건으로 기록될 만 합니다. 토크쇼 출연 후에 이태리, 우크라이나, 프랑스, 대만,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데이빗 레터맨 쇼 출연 소식을 앞 다투어 방영한 것만으로도 이미 게임 셋입니다. 혹시라도 제가 이에 관해 쓴 글을 보지 못한 분을 위해서 링크 드립니다 (http://myusalife.com/74).

6위 - 원더걸스의 빌보드 핫 100 진입

요즘 한국 신문의 기사를 보면 소녀시대의 미국 앨범이 빌보드 월드챠트 몇위에 진입했느니 힛 시커스 차트 몇위에 진입했느니 하는 기사들이 많은데 이것 다 부질 없습니다. 빌보드 차트는 무조건 Hot 100 이 가장 유명합니다. 미국의 일반 대중은 이런 월드 차트에 관심 전혀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가요 톱텐이나 인기가요 순위나 관심이 갈까 가리봉동 유선방송 연합 차트에 스리랑카에서 온 가수가 몇위에 올랐는지 신경 안쓰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만큼 빌보드 Hot 100 차트에 드는 것은 어렵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혹자는 미국에서 CD 를 덤핑으로 팔아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폄하를 하기도 하지만 그건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돈을 써서 가능했다라고 하는 것만큼 우스운 얘기입니다. 저도 사실 $1 에 팔리는 원더걸스 CD 를 본 적이 있습니다. 여자 초중생들에게 인기있는 옷 및 악세사리 가게인 Justice 에서였는데요, 문제는 이런 미국 전국 체인의 가게에 CD 를 가져다 놔서 팔게 하는 것도 어렵거니와 $1 이라고 해서 CD 를 덥석덥석 사갈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미국인의 생리를 몰라도 한참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미국 사람들 특징이 단지 싸다는 이유로 맘에 안드는 물건을 사는 타입이 아닙니다. 뭐 이런 논리라면 자본력 좋은 일본 가수가 백만불을 들여 CD 백만장쯤 찍어서 공짜로 뿌리면 빌보드 핫 100 1위 진입은 문제도 아니겠습니다만 원더걸스의 빌보드 핫 100 진입이 1980년 이후 30년만에 동양가수로는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것만을 봐도 얼마나 상징성이 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필자 주 : 30년만의 진출은 신문기사를 인용한 것인데 그 사이에도 빌보드 핫 100에 진출한 뮤지션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이 점 정정합니다).  빌보드 핫 100 의 명성은 어느날 고스톱을 쳐서 딴게 아닙니다. 앞으로 미국에 한류 가수의 위세가 어떻게 뻗어나갈지 모르겠지만 훗날 역사가 한류의 흔적들을 기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룰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기에 6위를 드립니다.

5위 - 김윤진의 LOST 주연

상상도 못했습니다. 한국의 여배우가 미국 인기 TV 시리즈에 주연으로 등장할 줄은.. 물론 산드라 오 같은 Grey's Anatomy 라는 걸출한 시리즈에 등장한 배우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한국계일 뿐이지 한류에 속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김윤진양은 그야말로 한국이 낳은 배우이자 스타 아니겠습니까? 그녀가 하는 한국어를 듣는 것도 감격스러웠고 확실하게 코리안으로 설정되어 있는 그녀의 배역 역시 참 맘에 들었고 시간이 가면서 비중이 커지는 모습도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더구나 김윤진양의 개인적인 친구인 한국 여배우 김서라양이 등장하는 행운까지도...

LOST 가 빵 터지고 나서 각종 토크쇼에 초청받아 나오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고 The View 라는 토크쇼에 나와서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최고의 여성 저널리스트인 바바라 월터스와 친구처럼 격의없이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은 제가 미국에 와서 TV 에서 본 어느 장면보다도 감격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있을까 싶을만한 일이며 (있어야죠 ^^) 이 기회에 배우로서 한미 양국에서 확실한 커리어를 쌓아가는 김윤진양에게 행운을 빌어 봅니다.

4위 - 비의 Ninja Assassin 주연 및 MTV Award 수상

한국배우가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연이라니요.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평소에 모든 영화를 집에서 보는 제가 관객수 한명이라도 늘리게 한다고 닌자 어쌔신 영화 개봉날 극장으로 달려나가게 한게 비입니다. 실력이 없으면 가차없이 무시해 버리는 냉정한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한 동양배우에게 주연을 맡기는 일은 그를 성룡이나 이연걸 정도의 지명도와 실력과 관객동원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더구나 성룡이나 이연걸 영화의 감독과는 비교도 안되는 미국에서 절대적인 추종자를 두고 있는 신세대 감독 워쵸스키 형제에 의하여 만들어진 영화의 주연이라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이미 비의 위상을 200% 올리고도 남을 일입니다.

더구나 이 영화로 인하여 케이블의 절대 강자중의 하나인 MTV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어 단상에 올라가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는 그의 모습은 1980년대에 한국 축구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들어가 주전으로 뛴다는 주장을 하는 것만큼 믿겨지지 않는 정말 황당할만큼 비현실적인 일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언젠가는 이를 능가하는 업적이 나오리라고 믿습니다만 저에게 미친 충격의 정도로는 이만한 일도 참 드물었습니다. 그래서 당당히 4위 드립니다. ^^

3위 - 양용은의 PGA Championship 우승

순위를 보고 갸우뚱 하실 분 있을 것입니다. 이게 저 위의 다른 일들 제치고 3위나 줄수 있는 일인가 하고.. 그렇습니다. 2009년 8월 양용은의 PGA 챔피언쉽 우승은 스포츠 한류에 있어서 최정점이라고 감히 얘기할 수 있습니다. 박찬호 선수의 메이져 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승이나 김병현 선수의 월드시리즈 우승 등과 같은 미국 스포츠사에 기록될 다른 한류의 기록이 있지만 사실상 박찬호 선수나 김병현 선수의 경우 그들의 속한 팀의 일원으로 더 기억되는 편이고 한국인으로서의 메이져 리거로서의 위상은 미국인에게는 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에서 보는 시각으로는 박찬호 선수와 김병현, 추신수 선수 등등이 이룩한 업적은 실로 대단하며 이를 깍아 내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제 논점이 미국 일반 대중에게 어필하는 한류 스타로서의 위상이라는 점에서는 양용은의 PGA 챔피언쉽 우승이 한국 메이져 리거들의 활약이나 김연아의 밴쿠버 올림픽 우승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다음날 회사에서 주변 사람들이 제가 먼저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한국인을 언급하는 일을 처음 겪게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저희 회사가 골프 회사도 아니며 동료들이 한국인에 관한 언급을 자주 하던 친구들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딱 한번 먼저 한국인을 언급한 것이 '김정일'인데 그는 엄밀히 말하면 대한민국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은 단연 김정일입니다. 미국에서는 그도 한국인의 범주에 들어가며 인용횟수로 단연 최강인 캐릭터이며 가장 많은 미국인이 알고 있는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드를 하면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은 타이거 우즈에게 첫번째 패배를 그것도 메이져 대회에서 안겨주었던 양용은의 승리는 다음날 스포츠를 방영하는 채널 어디에서도 하루 종일 마르고 닳도록 나왔습니다. 미국의 신문, 방송 웹 싸이트 어디를 가도 Y.E. Yang (양용은의 미국 이름) 뿐이었으며 수년에 걸쳐 이룩한 KJ Choi (최경주) 의 명성을 단 한방에 이루어 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미국에서 LPGA 에서 이룩해낸 한국 낭자 군단의 업적도 눈부시게 느껴지겠습니다만 아쉽게도 미국에서 LPGA 와 PGA 의 인기는 넘사벽입니다. 사실상 제가 LPGA 낭자들을 좋아해서 1세대라고 하는 LPGA 스타들 박세리/김미현/박지은 등등을 모두 여러번 만나본 적이 있으며 이들이 경기에서 사용한 장갑에 싸인을 받아 모두 소장하고 있는 것은 저의 자랑입니다. ^^V 그 중 미국명 Grace Park 박지은 선수는 제 부탁으로 제 친구를 위해 동영상 메세지를 남겨준 것은 제가 정말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일의 하나입니다 ^^ (자세한 이야기와 동영상이 혹시 궁금한 분이 계시거든 http://myusalife.com/42 를 참조하세요).

하인스 워드의 슈퍼보울 우승도 자랑스럽지만 양용은의 쾌거는 단발성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였습니다.

2위 - YouTube 의 K-Pop 장르 신설

어렸을 때 한참 팝송을 좋아하던 때 여러 팝 장르를 얘기하면서 나는 Rock 이 좋네, Jazz 가 멋지네, Country 는 구리네 얘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 항상 팝송을 이야기 할때만 혹은 서양음악을 이야기할 때만 언급하던 음악 장르에 당당히 K-Pop 이 한자리를 차지하리라고는 단 한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동영상 사이트 YouTube 의 Music 부분에 Pop, R&B, Country, Jazz, Rock 과 같은 구분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K-Pop 을 보면 전율이 흐릅니다.

만약 그 옆에 이태리의 Canzone (칸소네), 프랑스의 Chanson (샹송), 일본의 J-Pop, 중국의 C-Pop 도 자리잡고 있었다면 모를까 국가를 상징하는 장르로 유일하게 K-Pop 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를 다 싸잡아 International 이라는 장르가 있긴 합니다만 저에게는 이 세상의 팝 음악은 미국, 한국 그리고 그외의 나라들로 분류되는 것 같아 통쾌하기만 합니다. ^^;;

이제는 유튜브 홈페이지로 갔을 때 한국 가수들의 동영상이 제일 메인 페이지에 걸려있는 것도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니며 외국곡 예를 들어 mama do 와 같은 곡을 검색해 보면 그 곡을 부른 원가수 바로 다음으로 이하이양의 서바이벌 K-Pop 스타 영상이 걸리는 것을 보면 원곡 가수도 저걸 보겠구나 하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전세계 팝 음악 판도에서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한국이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여기게 만드는 사건이 바로 유튜브의 K-Pop 장르 신설이며 이로 인해 도대체 무슨 장르야 이건 하고 들어오는 수많은 방문자들을 K-Pop 세계로 이끄는 좋은 낚싯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 중요도에 있어서 저에게는 2위로 꼽힐만한 사건이었습니다.

1위 - 비의 Time 100인 선정

대망의 제가 느낀 미국 한류 사건 1위는 단연 비의 타임잡지 올해의 인물 100인 선정입니다. 그것도 독자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데다가 두번이나 오르는 영광을 이룩했습니다. 저는 미국 한류의 마지막은 소위 메인스트림이라고 하는 단순히 미국 일반인이 아닌 주류까지의 진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타임 잡지는 전세계적인 권위와 명성을 가진 잡지이며 타임 100인은 그 한해 전세계 역사에 기념비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들로만 구성이 되어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과 더불어 한해를 마감하는 가장 관심을 끄는 기사이기도 합니다. 타임지의 100인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그 한해 전세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는가를 알 수 있을만큼 그 영향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한번도 아닌 두번이나 아시아인 최초로 선정된 것은 실로 대단한 사건입니다. 실제로 타임 100인중에 연예인들은 5명 내외로 선정이 되며 연예인 중에 가장 많이 타임 100인에 선정된 사람이 죠지 클루니로 3회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이 월드컵 축구 우승을 이루어내는 것 만큼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임지가 미국의 메인스트림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매체의 하나라고 하는 점을 감안해 보면 이의 중요도를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구나 처음 타임 100인 그것도 독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던 때 2위를 차지했던 작가이자 코메디언, 배우인 스테판 콜베어 (Stephen Colbert) 가 그의 유명한 쇼인 코미디 채널에서 하는 콜베어 리포트 (Colbert Report) 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며 질투에 불타는 저주를 퍼붓는 광경은 비의 미국 지명도를 올려주는데 엄청난 공헌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비는 그 프로에 출연하여 콜베어와 댄스 배틀을 벌이기도 하는데 저는 정말 콜베어에게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

연예계 이야기라고는 입에 담지도 않는 저의 미국인 지도 교수가 어느날 저에게 "Rain 을 아느냐?" 라고 물어보았을 때의 신선한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나중에 도대체 그를 어디서 알았느냐고 물어 보았을 때 역시 타임 100인이 그 소스였다는 것을 알고나니 새삼 비의 타임 100인 선정이 가지는 의미와 메인스트림에 끼치는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저의 편협한 개인적인 미국 한류 차트는요. 어쩌면 어떤 분들은 '이 자식 원더걸스 빠돌이 아냐?' 하고 오해를 하실만큼 원더걸스가 자주 등장하는 순위이기도 했는데요, 저 나름대로는 그래도 최대한 고심하여 선정한 것이며 그동안 미국 가서 쟤네는 뭐했데 하는 분들에게는 그래도 원더걸스가 미국 한류에 있어서 이 정도 성과를 이루었다고 보여줄만한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도대체 비는 외국에서 인기는 있는거야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렇게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겨놓고 보니 비는 정말 한류에 있어서 위대한 족적을 남긴 한사람이라고 할만하군요.

아무쪼록 내년 이맘때 미국의 한류를 다시 곱씹어 볼때 저 순위가 몽땅 다 바뀌는 그런 역사가 일어나기를 미국 한류 팬의 한사람으로서 기원해 봅니다.

지나치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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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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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진선 2012.02.11 0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셔요^^ 바둑사이트 타이젬의 명예기자 i진선입니다. 이곳의 글 종종 들려 읽다가 오늘 보니 이창호9단 관련 글이 올라와서 무척 기쁩니다^^ 윗 글을 타이젬 회원님들께 소개하고픈데, 허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기사는 올리지는 못했구요..님께 허락을 구하고 기사화하려구요^^ 꾸벅 http://www.tygem.com/news/news/list.asp?gubun=W001&item=MN

  2. 안녕하세요 2012.02.11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하이양 mamado 얘기가 나와서 좀 질문을 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제가 아는분한테 들은 얘기로는 미국 메이저 방송사와 유명 기획사에서 이하이양한테 인터뷰요청이나 계약하자고 연락이 왔다는데 미국 연예계에서 이렇게 연락이 온다는건 분명히 가능성이 있는걸까요? 제가 어디서 본글에는 미국은 연습생이란게 없어서 계약을 하게되면 데뷔를 하는걸로 알아도 된다고 봤는데 미국 연예계에 대해선 모르고 궁금해서 질문드려봅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2.02.11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미국 연예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확실한 답을 드릴 수는 없네요. 미국 기획사 (여기서는 agency 라고 합니다) 에서 연락이 온다면 미국에서 돈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식으로 된 기획사라면 모든 것을 문서로 해서 정확하게 밝힌 offer letter 가 올 터이니 한국의 전문 변호사에게 꼼꼼하게 검토를 한 후에 응해야 하겠죠. 여기서는 싸인 한번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기니까요.

      연락이 오면 (혹은 계약을 하면) 무조건 데뷰를 하게 된다는 건 미국 실정과 좀 맞지 않습니다. 미국은 기획사와 계약을 해서 실제 데뷰하고 스타 되기까지의 기간이 한국보다 훨씬 더 소요된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소녀시대처럼 5년에서 8년은 아니겠지만). 단박에 스타가 되는 경우는 솔쟈보이나 저스틴 비버처럼 유튜브에서 엄청난 태풍을 일으키거나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우승하는 경우 밖에 없다고 할만큼 말이죠.

      하지만 저도 전문인이 아니기 때문에 흘려 들으셨으면 하니다. ^^

  3. BlogIcon haru 2012.02.13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정말 의외인게 바둑이예요..

    바둑이 그렇게 인기있나요??

    제가 바둑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에서도 기원같은건

    요즘 엄청 보기 힘든데 말이죠...

    제가 클때만 해도 바둑학원,웅변학원,주판학원(?) 이런거 많이 보였데

    요즘은 다들 국영수 이런학원밖에 없더라구요...

    흠..암튼 바둑이 미국에서 공대생들에 한해서인지 모르겠지만

    해외에서 반응이 있다니 신기하네요.;;;

    • BlogIcon 샴페인 2012.02.13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전 국민이 잘 알고 즐기는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두뇌를 많이 쓰는 과에 재학하는 학생들 그리고 고등학생들 중에서 머리좀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조금씩 퍼지는 것 같습니다.

      기원이 있고 그럴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만 똑똑한 친구들이 많은 곳에서는 제법 바둑클럽이 있습니다.

  4. 2012.02.16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2012.02.17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2.02.17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미국의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요즘은 미국의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 혹은 언어 교육학과 박사학위(Ph.D.)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힘듭니다. 이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서도 역시 미국에서 관련학과를 나와야하고 나왔다 하더라도 학교 선생님의 경우 취업비자를 스폰서 하는 경우가 적기 떄문에 영주권자이거나 시민권자이어야 합니다.

      만약 위에 언급한 경우에 해당하는게 아니라면 사실상 미국에서 대학교나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더구나 선생님처럼 관련학과가 아닌 전혀 다른 학과를 나온 경우라면 더더욱 힘듭니다. 영어학과를 나왔다고 영어권 학교에서 다른 것을 가르칠 수 있지 않습니다.

      만약 위의 경우에 해당한다면 각 도시의 School District 에 직접 문의를 해보셔야 합니다. 검색을 통하여 원하는 도시의 School District 를 찾아서 접촉해 보시기 바랍니다.

  6. 2012.02.17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보쇼 나도 미국 사는데 너무 오버하는거 아니요? 한국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순진하게 저걸 다 진짜로 100% 믿잖아요,
    같은 미국 살면서 어떻게 이렇게 생각할수가 있죠?

    • BlogIcon 샴페인 2012.02.18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생님, 제가 쓴 글을 진짜로 믿을까봐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위에 제가 든 예 16개 중에 사실이 아닌 것 하나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2.02.18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선생님 IP 어드레스를 보니 온타리오주, Chatham 시에 거주하고 계신 것 같은데 거기는 제가 알기에 디트로이트에서 가깝긴 하지만 그래도 미국이 아니라 캐나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설마 캐나다 사시면서 미국 산다고 하시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7. 2012.02.17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이건 너무 심하네...

    • BlogIcon 샴페인 2012.02.18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뜬금없는 선생님 주변분들 소식 감사합니다. 그런데 선생님, 제 글은 한국이 어느 곳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쓴 글이 아닙니다. 제 글 어디에 선생님 주변의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제가 언급한 저 사실들을 모두 알거라고 주장한 부분이 있습니까? 그러니 너무 심려치 마시기 바랍니다. 제 주변에도 저를 포함하여 선생님이 뉘신지 다들 모르십니다.

  8. 2012.02.18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2.02.18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생님 덕분에 좋은 것 하나 또 배웠습니다. 그리고 큰 도움이 못되어 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아무쪼록 원하시는 꿈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 몽과장 2012.02.20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오늘은 카페에서 글읽다가 여기까지 단숨에 왔습니다. 헉헉.
    어떤 전문가보다 현장감과 현실감있고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샴페인님이 가진 음악과 문화에 대한 식견 그리고 개인적 정서에 많이 부럽습니다.

    사실은 샴페인님의 연재물을 계속해서 잘 보고 있으며 또한 계속해서 기다릴 것입니다.

    맥주한잔! 고독한 프로그래머들을 위하여.....

    ps) 다음에 다루어 주시면 고마운 이야기 추천
    =======================================

    1. 일본어로 부른 KPOP과 한국어로 부른 KPOP을 들은 영어권 사람들의 느낌의 차이.

    2. 비영어권 가수가 자신들의 영어로 부른 약간은 이질적인(?) 노래와 비영어로 불리워진 POP을 바라보는 영어권 사람들의 느낌은?


    3. 저질 또는 부끄러운 음악 또는 부족한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사람들의 기준과 그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음악적 Level의 기준.

    4. 미국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수들의 섹시함의 기준과 미국사회가 용인하는 섹시어필의 MAXIMUM 기준.

    5. 미국사람들이 생각하는 멋있다 혹은 귀엽다, 눈에 띈다, 애교(귀여움)등에 대한 기준이나 시각 그리고 그들이 일반적으로 감동하는 분야 혹은 관심을 갇는 내용은?


    • BlogIcon 샴페인 2012.02.20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글을 잘 읽어주시고 좋게 봐주시니 뭐라 감사의 말씀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앞으로 다루어야할 이야기까지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일개 소시민이 느낀 바를 쓴 것 뿐인데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감사드려요.

  10. 2012.02.20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2.02.20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미국생활도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남겨주셔서 더더욱 고맙습니다.

  11. 2012.02.23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2.02.23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닉네임을 뵈니 어느도시에 사셨는지 알겠습니다. ^^;; 녜 말씀하신 그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문해 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2. CAPRI 2012.05.14 0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r.샴페인> wow japanese contents Doraemon!
    한국의 컨텐츠의 이야기인데, , , , , 한국의 오리지날이라고 생각하는 군요

    • BlogIcon 샴페인 2012.05.15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라에몽이 어디 출신인지 모를리가 있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사연이 있는 캐릭터라 로고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

  13. Bom 2012.06.19 1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샴페인에 사는데 누구신지 궁금하네요. 왠지 유명하실 것 같은데 저는 한국사람과는 별로 교류할 기회가 없는 사람이라...모르겠네요.

    • BlogIcon 샴페인 2012.07.08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샴페인에 사신다니 반갑습니다. 저도 가족들 이외에 외부와의 교류가 그리 많치 않은 편이라 그렇게 알려진 사람은 아닙니다. ^^ 저의 블로그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14. 카엘룸 2012.07.31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컨트리 노래를 좋아하는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별로 인지도가 높지않은 Blake Shelton 팬이라서 노래 듣기가 힘들다는게 좀 슬프답니다, 샴페인 님의 미국 생활기를 보고있자니 샴페인 이라는 미국의 중소도시에 여행가고싶은 마음이 솔솔 피어오르네요... 하하, 재밌게 보고갑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2.07.31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등학생 분이 컨트리를 좋아한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사실 한국분 중에서 컨트리를 좋아하는 분을 만나기가 쉽지 않거든요. 제가 사는 곳은 컨트리의 고향이라는 내쉬빌에서 6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내쉬빌에 여러번 갔었구요. 이곳에 와서 내쉬빌을 가시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오세요. ^^

  15. Icecream 2012.08.04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이 세계에 유명해지는건 너무 좋은 일입니다. 한국인으로써 자랑스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한류 한류하는데 너무 나 큰 버블이 있는것 같습니다. 주로 한국의 미디아에서 크게 떠드는데, 실제로 통계를 보면 이렇습니다. k-pop 이 뭔지 아는지 물어봤을때 미국 인구의 2%가 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k-pop을 들어 본적이 있는지에 대한 답은 단 1% 밖에 안 되었습니다. 물론 음악을 즐겨 듣는 세대는 주로 젊은 층이라 전체 인구의 1%가 결코 작은것 만은 아닐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있는 한,중, 동남아 인구를 고려해 보면 동양인이 아닌 미국 주류사회에서의 k-pop의 영향은 아주 미미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다 미국 진출에 엄청 노력했지만 결국 미국인들의 머릿속에 깊이 박힐만큼 인상을 주지 못한건 사실입니다. 미국의 월스트릿에서도 한류 열풍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겠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단지 버블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디아에서 엄청 성공했다고 보도 한것도 실제 살펴보면 콘서트 뒷좌석은 반 이상 비어있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면이 좀 안타깝습니다. k-pop CD 판매율 또한 매우 저조하고요. 사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의 J-pop 이나 다른것도 마찬가지죠. 전세계적으로 히트친 유명한 곡들도 미국에선 별 인기 없이 지나가고요. 외국의 유명한 가수들도 대부분 미국에 오면 미국인들의 자존심에 밀려 빌보드 순위권에 못드는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제 생각에 진정한 한류의 물결을 일으키는건 삼성과 현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대는 아직 미미하지만, 삼성의 영향력이란 대단하죠. 몇년전 까지만 해도 삼성이 일본 기업인줄 알았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전화기 TV 에서 폭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미국 사람들에게 한국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2.08.19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Icecream 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아직은 미국 전체에 있어서 한류가 미미하다고 하는 것은 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리고 삼성과 현대의 한류가 연예 한류보다 월등하다고 하는 지적도 정확합니다. 미국에서 삼성과 현대의 지명도나 영향은 정말이지 놀랍기까지 합니다.

      이제 걸음마나 다름없는 미국의 한류가 언젠가는 상당한 비율로 퍼져나가는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사실 제 한류시리즈의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미국의 메인스트림이 아닌 아시안들과 남미쪽만 점유한다고 해도 사실은 상당한 것이죠.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6. BlogIcon 봉명동안방극장 2012.12.14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에 DP에서도 아주 흥미있게 읽었던 글인데...
    이때만해도 싸이가 지금처럼 어마어마한 월드스타가 될줄은
    정말 아무도 몰랐었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를 생각하면 참 재미있어요 ^^

    아무튼 한류는 더더욱 번성할겁니다~!! ^^

    • BlogIcon 샴페인 2012.12.24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항상 한류는 몇년내에 끝난다는 말이 많았었죠. 심지어 2005년에도 그랬었습니다. 한류는 지는 거품이라고.. 그러나 2012년 이렇게 싸이가 정점을 찍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빅뱅의 월드투어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한류는 여전히 진행중인게 확실합니다.


먼저 글을 전개해 나가기에 앞서 저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류나 미디어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으로 일개 개인이 느끼는 바를 주관적으로 써나가는 글이니 아무쪼록 한 재미교포의 의견정도로 제 글을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요즘은 글로벌화다 뭐다 해서 이제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서로의 생활에서 예전처럼 서로를 매우 낯설게 받아들이는 부분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웃백과 베니건스 등의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고 아베크롬비나 홀리스터 같은 옷들을 서로 즐겨 입으며 이제는 한국에서도 할로윈이 뭔지를 잘 알고 있고 심지어 미국처럼 아이를 출산하는 엄마를 위해 베이비 샤워를 하는 분들도 계신다니 문화적 이질감은 점점 줄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살면서 근본적으로 외국인이기에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한류와 관련되어 놀라움을 느껴본 것은 멕시코인들을 비롯한 남미분들이 한국의 정통사극을 열렬하게 시청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였습니다. '대장금' 처럼 중동이나 이집트까지 뻗어나간 온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 타당한 주제의 사극이라면 이해가 갈만 하지만 '불멸의 영웅 이순신', '왕건' 혹은 '대조영'과 같은 한국 역사나 주변 배경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만 더 흥미를 느낄 것 같은 정통 사극에 남미분들이 열광한다는 사실은 저에게는 정말이지 문화 충격에 가까웠습니다.

미국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히스패닉이라고 불리는 남미인들이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일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2010년 미국 인구 센서스 조사를 보면 미국 전체인구의 16.3% 가 히스패닉인데요, 비율로 따져도 그리 적지 않은데 이를 숫자로 옮겨 놓으면 무려 5050만명이나 됩니다. 제가 알기로 대한민국의 인구가 오천만이 약간 넘으니 미국에 있는 히스패닉의 숫자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와 맞먹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더구나 미국 남서부쪽으로 가면 이 비율은 확연히 증가해서 2010년 미국 인구 센서스 결과를 보면 뉴멕시코주의 44.7%, 캘리포니아주는 35.9%, 텍사스 주도 35.6% 입니다. 거기다가 상당한 수의 히스패닉들이 불법체류자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인구는 훨씬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미국에서 캘리포니아주가 경제적으로 차지하는 위치가 대단하며 (미국 전체 13% 경제규모) 캘리포니아주 경제력만 따로 떼어도 전세계 랭킹 6위 혹은 7위를 달리는 막강한 주인데 이의 약 36% 혹은 그 이상이 히스패닉이라는 얘기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히스패닉분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한국식당들입니다. 제가 있는 곳이나 인근의 대도시들 한국 식당 주방은 거의 다라고 할 수 있을만큼 히스패닉분들이 주방에서 한국 요리 및 각종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주인은 기본적인 간을 맞추고 재료 구입을 한다면 주방에서는 히스패닉 분들이 한국 요리를 하는 거죠. 그리고 각종 빌딩 청소, 예를 들어 제가 근무하는 회사나 다녔던 학교에서도 일과후 청소는 모두 히스패닉 분들이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서적으로 남미분들이 정말 한국 분들하고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미국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백인 분들에게 가끔씩 느껴지는 쓸데없는 오만함이 없이 정이 많고 놀기 좋아하며 겸손하면서 음주가무를 좋아하고 순식간에 손뼉을 치면서 친구가 될 수 있는 점이 딱 한국 분들 같습니다.

미국의 대도시의 경우 한국 방송이 공중파 방송으로 나오는 탓에 많은 히스패닉 분들이 이를 통해 한국의 사극을 본다고 하는데요 (저희도 대도시에 사는 한국인들은 가끔 남미 방송을 통해 축구중계를 보기도 합니다 ^^) 한번은 멕시코 분중에 왕건을 좋아하는 분에게 직접 질문을 드려본 적도 있습니다. 한국의 역사나 의상에 친숙하지 않아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텐데 어떻게 좋아하게 되었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말을 타고 멋진 갑옷을 입고 벌이는 호쾌한 전쟁씬에 일단 눈을 뺏기고 이제는 자국의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충성, 의리 그리고 희생정신등이 그려진 스토리가 재미있고 배신, 음모로 이어지는 내용들이 너무 흥미진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코드가 맞는다는 것이지요. 이러니 한국 문화가 어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이지요. 많은 한류 관련 방송에서 지적하다시피 남미의 한류는 댄스게임 기계인 펌프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동안 한국에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음에도 남미의 한류는 자생적으로 발전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하는 평가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여러 영상자료등을 통해서 보면 페루, 칠레, 볼리비아, 브라질 등이 심각한(^^) 한류 영향권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치 뒷동산을 돌아가보니 인삼들이 혼자서 비옥히 자라서 거대한 인삼밭을 이루고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남미의 한류는 그런 점에서 1970년대 후반, 80년대의 한국의 팝 문화 열풍과 많이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다할 미국 가수들의 공연없이도 한국에서 팝뮤직의 열풍은 정말 대단했지요. 길거리 리어카에서는 미국 빌보드 차트의 1위부터 10위까지 팝송을 담은 불법 카셋트 테이프가 널리 팔리고 있었으며 미국이나 영국등의 본토에서는 엄청난 지명도를 가지지 않았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전국민이 좋아하는 슈퍼스타가 된 스모키 (Smokie) 와 같은 밴드가 탄생하기도 했지요. 한마디로 본토에서는 신경도 안 쓰는 시장에서 우리끼리 발전시켜 나가는 팝문화가 있었던 거지요. 그 틈을 타고 미국/영국등에서는 다소 지명도가 떨어지지만 단 한곡의 힛트곡으로 컨서트 형태도 아닌 방송국 출연 형태로 내한을 하여 슈퍼스타가 된 놀란스(Nolans) 라든지 둘리스(Dooleys) 같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남미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엄청난 힘으로 한류가 기세를 스스로 확장해 나가리라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한류 가수들의 방문과 공연으로 이어진다면 그 위세는 더욱 대단하리라 생각을 합니다. 69년의 클리프 리처드(Cliff Richard) 와 80년의 레이프 가렛(Leif Garrett) 내한 공연과 같은 어쩌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우연에 가까운 공연에서도 팝뮤직의 광풍은 대한민국을 휩쓸었고 89년과 92년에는 특A급 밴드라고 할 수 있는 듀란듀란(Duran Duran) 과 뉴키즈온더블락(New Kids On The Block)의 내한공연이 이어지면서 거의 사회적인 신드롬이라고할만한 파급효과를 누렸었습니다. 한류 가수들 중에 A 급들이 남미공연을 이어서 한다면 이에 못지 않은 바람을 일으킬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획사의 의지와 희생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아이돌들은 서구의 아티스트들과는 차별화 되는 그들만의 행보가 있습니다. 바로 행사를 뛰는 거죠. 일급 아이돌 그룹의 경우 행사 하나에서 2-3곡을 부르는데 3천만원이 넘는 행사비를 받는 다는 얘기도 들어보았고 하루에 3개를 뛴다면 단 하루에 거의 1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수 있는데 가는데만 30시간 이상, 다녀오는데 최소한 일주일의 시간 그리고 아이돌들에 따라붙는 댄서들과 코디네이터들에 소요되는 경비를 감안한다면 한류 아이돌들의 남미 공연은 전혀 남는게 없는 장사가 됩니다. 더구나 아직 남미에서 정식으로 한국 음반이 유통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공연과 일부 기념품 (흔히 '굿즈' 라고 부르는데 이는 Goods 를 일본에서 받아들여 사용하는 표현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수입이 전부인데 이를 기획사가 수용하기에는 너무 희생이 큽니다. 더구나 한국에서 열리는 단독컨서트의 수준으로 하기 위해서는 운반해야할 무대장비나 음향기기들이 너무 많고 결국에는 이로 인해 한국보다 한단계 낮은 품질의 컨서트를 해야할텐데 이는 너무나 위험부담이 큰 비지니스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얼마전에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컨서트인 '유나이티드 큐브'가 브라질에서 열린 것은 기획사의 상당한 자기 출혈을 감수해야 했음이 예상되는 것이었고 반복해서 열리기에는 여러모로 여건이 어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정식 음반이 유통되고 대규모의 컨서트를 열 수 있는 현지 기획사와 연계가 되어 수익 모델이 확고히 구축되지 않는한 당분간은 남미에서의 한류는 자생적 확장에 기반을 둔 형태가 되리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한류의 불을 꺼트리고 싶지 않은 자본이 넉넉한 대형 기획사의 자선에 가까운 공연 형태가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감정적으로야 이렇게 불붙은 남미에 우리 가수들이 훨훨 날아가서 대형사고를 치고 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지만 가수들이나 기획사 모두에게 아직은 무리한 부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목에도 '거저먹기'라고 표현한 것처럼 남미의 한류는 특별히 씨를 뿌리지 않고 가꾸지 않아도 앞으로 쭉쭉 뻗어나리라고 봅니다. 앞서 장황하게 설명한 것처럼 우리와 코드가 맞는 감성과 정서를 가진 이들에게는 노래뿐만 아니라 드라마 심지어는 영화까지 제법 어필할거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까요. 제가 만나서 겪어본 미국인들처럼 좋은 것이 있어도 혼자 조용히 알고 지내는게 아니라 마치 한국사람들처럼 조금이라도 좋은 것이 있으면 기어이 주변사람들에게 알려주면서 나누는 화끈한 성격을 가진 남미인들이라면 한류의 전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미를 지배하는 육덕진 섹시함 못지 않은 한국 걸그룹 특유의 보호해 주고 싶은 갸날프고 정제된 섹시함도 전 크게 어필을 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남미는 크기나 인구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설사 여러 이유로 인해서 직접 남미에서 수익을 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미국의 남미인들에게 퍼지는 한류만으로도 그 영향은 어마어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국에서 20% 가 넘는 남미인들과 5% 정도 되는 아시안 계통만 휩쓸어도 전 미국의 4분의 1을 한류의 영향권안에 두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빠른 시일안에 '소녀시대 in Rio' 혹은 '빅뱅 in Buenos Aires' 와 같은 공연 DVD 를 보게 될 날을 소망해 봅니다. 남미 혹은 남미인들에게 퍼진 한류는 저절로 익을테니 거두기만 하면 됩니다. ^^;;

언제나 그렇듯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남미는 한국과 같은 스타일의 보이그룹을 만들어 미국에 성공시킨 전력이 있습니다. 연식이 있는 분이라면 기억하실 메누도(Menudo) 라는 그룹인데요, 푸에르토리코에서 시작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거쳐 미국 본토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한 보이그룹입니다. 메누도를 모르시는 분들이라도 이 그룹 출신의 슈퍼스타 릭키 마틴(Ricky Martin)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많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2PM 과 같은 스타일리쉬한 보이그룹이나 선이 굵고 강한 동방신기/샤이니 혹은 슈퍼주니어가 인기를 얻는 토양이 마련이 되어 있는 셈입니다. 그밖의 인피니트나 비스트 혹은 다른 보이그룹들 모두 남미에서 인기를 고루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걸그룹의 경우 남미의 구미에 잘 맞는 그룹들이 차별화된 성공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포미닛(4minute)이 선두에 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퇴폐적이라고까지 묘사되는 현아양의 동양적 섹시함과 그루브가 넘치는 음악이 남미의 리듬에 잘 맞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그닥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햇던 라니아 같은 걸그룹도 남미에 특화되어 성공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초신성이나 대국남아 같은 그룹들이 일본에 특화된 성공을 거두었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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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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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aru 2012.02.10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마냥 해외진출이 좋은게 아니예요!!
    해외에서 활동을 하고 성과가 좋으니 국내활동을 안/못하더라구요!!
    왜 우리나라 가수가 나오는 방송인데 자막본을 봐야 하나요 엉엉 ㅠㅠ

    • BlogIcon 샴페인 2012.02.10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신에 저와 같은 외국 거주 한인들은 한류스타를 실제로 볼 수 있는 확률이 점점 높아가는 장점이 있죠. ^^

      한국 팬들이 자국의 스타를 자주 못보는게 안타까운 상황이 올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

  2. 수경선생 2012.02.14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이젬 바둑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이곳 소개하는 기사를 읽고 찾아왔다가
    이창호 관련 글을 읽고 난후
    나머지 글도 읽게 되네요^^
    좋은 글이 많아요~

  3. BlogIcon 인생엔조이 2012.02.23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 보고 가여. 지금 호준데 얼마전에 티비에서 한국영화 괴물 나온것 보고 깜짝 놀랫는데..
    그때가 크리스마스엿나 그랫거든여.
    완전 신기햇음.....

    외국 갈일 많을건데 좀 한류 많이 커졋으믄 하네여 ㅎㅎ..감사

  4. 자랑스런한국 2012.03.31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요새 한류나 kpop문화에 대해서 왠만한 아이돌 팬들보다 더 잘 아시는 것 같아요. 팬들은 응원하는 가수들이 어느 나라에 가는지, 어느 스케줄이 있는지 등을 알다보니까 어느 나라에서 kpop시장이 커지고 있나 같은 부분들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거든요. 근데 나이도 있으신 남성 분이 이렇게 자세히 알고 또 어린애들은 알 수 없는 kpop의 현위치, 앞으로 나아가야할 행보 등을 잘 알고 계시네요. 아마 대형 기획사들도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저는 한국이 요즘 문화적으로 끼치는 영향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럽게, 긍정적으로 생각이 되서 기분 좋게 이런 것들을 자주 찾아보는데요, 이렇게 잘 아시는 분들도 드문 것 같아요,긍정적으로. 한국에서 대부분의 반응은 '그럴리없다.','주류에는 안 먹힌다.'이거든요. 근데 저는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굳이 미국의 WASP계급까지 안 먹혀도 아시아와 남미 시장만 해도 이미 한국은 거의 문화 제국주의를 이루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단, 그것이 과거의 제국주의처럼 강제적이고 억압적인게 아닌만큼 항상 촉을 세우고 긴장을 늦추지는 않아야겠지만, 요즘들어 세계 이곳저곳에서 일어나는 한류열풍은 거의 쓰나미 수준인 것 같네요.
    쓸데없는 말이 많아졌네요. 아무튼 미국에서도 한류가 크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서 흥분했네요. 미국 현지상황 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2.04.02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아직 느리기는 하지만 미국에서도 조금씩 세를 넓혀나가고 있고 남미나 아시아계에서는 이미 더할나위없이 자리를 잡은 느낌입니다. 미국에 이방인으로 살면서 우리나라의 문화가 얼마나 퍼져나가는지 보는 것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방문해 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제목만을 보시고 샤이니 (SHINee) 팬 한사람이 "우리 오빠 최고야~~" 라는 논조의 글임을 예상하고 들어오셨다면 그건 아니라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제가 바로 이전에 쓴 글 재미교포가 본 한류의 1편이라고 할 수 있는 '재미교포의 시각으로 본 한국 걸그룹의 미국 TV 습격기
에서 미국 차세대 한류 선두주자는 샤이니이다라고 단언한 부분에 대하여 나름대로 제 주장의 뒷받침이 되는 얘기를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부족한 글이나마 몇자 이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 소개를 잠깐 드리자면 이전 글에서 밝혔다시피 미국생활 16년차이고 늦은 나이에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현재는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는 엔지니어입니다.  50이 더 가까운 40대 중반의 어쩌면 온라인에서는 늙다리 아저씨라고 불리우기에 손색이 없는 나이이며 한류에 대해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왔습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수영양을 통해서 소녀시대를 알게 된 소시팬이며 한국에서 돈 잘벌고 안정적이라는 전문직을 버리고 소위 공돌이로 과를 바꾸어서 미국으로 유학을 온 탓에 주변분들에게 본의 아닌 동정심을 받는 것이 인기의 절정에서 미국와서 고생하면서 본진을 털렸다는 소리를 듣는 원더걸스와는 동병상련의 마음이 들어 심정적으로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더걸스를 위한 변명' 이라는 글을 쓴적도 있으며 그 글은 http://myusalife.com/64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학교에 제가 태워다 주면서 함께 K-Pop 음악을 들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이제 중학교에 갓 들어간 딸 아이에게는 제가 소시팬을 가장한 카라팬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

이렇게 장황하게 소개를 드리는 이유는 제가 미디어 전문가이거나 관련 분야의 학문을 공부한 적이 없는 K-Pop 을 지극히 사랑하는 교포에 불과하며 그럼으로 제가 드리는 글 역시 전문적인 시각이라기보다는 일개 한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저도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혹시라도 제 글에 오류가 있다면 댓글로 많이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한류를 몸으로 가장 잘 실감할 수 있는 곳은 한국의 음반이나 DVD 를 파는 곳입니다.  제가 있는 지역에는 따로 한국의 음반이나 DVD 를 파는 곳이 없기 때문에 대도시의 주로 크게 형성되어 있는 일본 마켓 서점안에 있는 음반코너가 이런 곳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근처의 대도시에 가면 언제나 규모가 큰 일본 슈퍼마켓에 들리곤 합니다.  양질의 생선초밥이나 한식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일본 마켓안의 푸드코드의 음식점 주인들이 대부분 한국 사람입니다 ^^) 일본의 대형서적 체인인 삼성당 서점이 있어서 그곳에서 최신 잡지나 책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이미 일본에서 한류는 상당부분 퍼져있기에 일본 서점에서 보는 연예잡지들도 표지들이 한국 연예인인 경우가 굉장히 많고 (요즘은 장근석씨가 가장 자주 보입니다) CD 를 파는 코너에 가봐도 항상 잘 팔리는 CD 를 모아놓은 코너에는 역시 한국 가수들의 앨범들이 주류입니다.  비록 일본에서 발매되었다고 하더라도 한국 가수들의 CD 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것도 큰 즐거움이라 이곳에 가서 이리저리 앨범 쟈켓을 구경해 보고 이를 찾는 외국인들을 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이곳 미국에서는 낯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거는 것이 한국처럼 '뭥미?' 라는 반응을 끌어내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단지 한국 가수의 음반을 들고 바라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다가가서 가끔씩 말을 걸기도 합니다.  이러한 K-Pop 에 관심이 있는 미국인들에게 해당 가수에 대한 제가 얕게라도 아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면 참 좋아하곤 합니다.  저 역시 이들이 왜 한국 가수를 좋아할까 하는 호기심 덕분에 길지는 않지만 짧은 대화들을 즐겁게 나누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곳에서 씨디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아시아 혈통으로 보이는 분들이 한국 가수의 CD 를 유심히 들여다 보는 모습은 미국일지라도 참 연스러운데 백인과 같은 벽안의 여성이 한국 보이밴드의 앨범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는 모습은 아직도 참 신기합니다.  사실 아시아계의 분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들은 우리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가수들과 거의 같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소녀시대, 슈퍼쥬니어, 동방신기, 빅뱅, 2NE1 등등 말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큰 주립대학이 있는데 (저도 이 학교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도서관에 가보면 아시안 계통의 학생들의 노트북 바탕화면으로 바로 위에서 언급한 가수들의 사진이 깔려있는게 이제 더 이상 신기한 일도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만나본 백인 혹은 흑인 여성들에게는 약간 다른 취향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이 점이 제가 샤이니가 다음 차세대 미국 한류를 이끌 선두주자라고 생각하게된 근거입니다.  유독 눈에 띄게 샤이니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그룹에 비하여 높았습니다.  제가 갈때마다우연의 일치였는지 모르겠지만 음반 코너에서 샤이니의 앨범을 본 적이 없었고 이게 바로 다 팔려서였다는 것을 알았을때 혹시 샤이니가 더 인기가 있나 하는 짐작을 했었습니다만 막상 아시아계가 아닌 미국인 여성들이 샤이니의 CD 를 찾는 모습들을 보면서 어쩌면 샤이니는 다른 그룹에 비해서 더 어필하는게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쓴 미국의 한류라는 글 (http://myusalife.com/57) 에서 미국의 한류는 백인들의 주류사회가 아닌 미국내의 아시아계와 남미계에만 퍼져도 인구분포나 파급력면에서 크게 성공적이며 이미 한국에서 느끼는 것보다는 훨씬 더 이들에게 한류가 퍼져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만약 한류가 백인/흑인 소위 말하는 미국 주류사회에까지 침투하게 된다면 이는 정말 핵폭발에 버금갈만한 사건이며 이러한 징조를 샤이니에게서 느끼게 된 것 입니다.

제가 느끼는 미국에서의 대중문화 아이콘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면 '강렬함'입니다.  한국에서는 손에 사탕을 들고 '아잉.. 오빠, 몰라.. 몰라..' 하는 귀여움 혹은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꽃미남 보이그룹이 생각보다 잘 먹혀들어가는데 반해서 미국에서는 이러한 컨셉으로는 먹힐 수 있는 곳은 디즈니 채널 TV 방송을 위주로 하는 초등학교 길게 봐서 중학교 까지 매우 한정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시장도 작지 않고 의외로 원더걸스가 이 층에게 현재 잘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만...  

걸그룹 예를 들어보더라도 미국에서 그래도 누구나 알 수 있을만큼 성공했다고 보는 비욘세를 낳은 'Destiny's Child' 나 'Spcie Girls' 혹은 소녀시대를 보면 미국팬들이 가장 많이 떠올린다고 하는 'Pussycat Dolls' 역시 오빠의 어깨에 기대는 스타일이 아닌 자신의 주장을 확실히 펴는 소위 말하는 육덕진 글래머의 몸매로 팬들을 압도하는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그런 점에서 소녀시대의 미국 진출곡으로 'The Boys' 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댓글에서 소녀시대의 최고의 곡들이라고 할 수 있는 'Gee' 라든지 '소원을 말해봐' 로 미국 진출을 시도했다면 이미 소녀시대를 알고 있는 매니아 팬들을 제외하고는 디즈니 채널에나 나올 그룹들이 뭐하는 거야 정도의 반응이 나왔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확신합니다.

그런데 다른 한국 그룹들보다 유독 샤이니에게서 저는 이런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강렬함이 느껴집니다.  물론 저는 샤이니에 대하여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이런 미국인들의 반응이 있은 후부터 유심히 그들을 지켜보았고 그들의 댄스나 음악에서 다른 그룹들보다 조금 더한 강렬함이 느껴진 것은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그룹내에서 제일 키도 크고 운동도 잘하고 뽀샤시한 피부를 가진 전통적인 순정만화형 캐릭터인 민호군보다 강렬한 댄스와 인상을 가진 다른 멤버들 예를 들어 태민이나 종현의 인기가 오히려 높은 것도 샤이니의 정체성을 설명해 주는데 좋은 증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런 생각은 샤이니가 이전에 비틀즈의 음반과 스튜디오로 유명한 Abbey Road 에 갔을때 영국 팬들의 열정적인 반응으로 더욱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뭐랄까 저에게는 그런 감이 느껴지게 된거죠.  샤이니야말로 미국 주류들로 파고들 한류의 신병기구나 하는 그런 느낌 말입니다.

물론 샤이니가 다른 한류 아티스트들에 비하여 무조건 최고야 하는 글이 아님을 여러분들이 더 잘 알아주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결국 샤이니가 미국 본류로 파고든다면 나머지 한국 아티스트들도 당연히 덕을 크게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고기와 잡채로 한국 음식을 알게 된 미국인들이 무려 한국사람이 아니면 먹고 있는 모습조차 생소해 보이는 오징어 덥밥과 순두부 백반까지 그 미각을 넓혀 나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미국에 사는 한국교포로써 저야 뭐 언제나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이 전세계에 그 우수성을 떨치며 인정받기를 누구보다도 기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비하여 더 창의적인 교육이라고도 할 수 없고 더 나은 교육 시스템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쳐나가는 대중문화와 첨단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한국인들의 그 한류를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미국 신문에서도 가끔 보이는 한국 클래식 음악가의 세계적인 콩쿨 석권 소식, 눈을 돌려 주변을 보면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에게 가장 흔하게 보이는 HJC 헬멧 (홍진 크라운이라는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뭐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이번에 소녀시대가 사인회를 했던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전세계에서 제일 큰 전자재품 양판점 체인인 Best Buy 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점거하고 있는 한국산 LCD TV 와 핸드폰들, 대폭적인 할인이 보편화된 자동차 시장에서 정가를 다 주어야만 살수 있는 한국의 아반테 (미국명 엘란트라) 자동차를 보면서 미국에 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날이 올줄 정말 몰랐거든요.

오래전에 가장 큰 영화 데이터베이스라고 알려져 있는 imdb.com 에서 한국 특정영화 게시판에서 활동하면서 그곳을 방문하는 외국 분들에게 영화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면 나름 성의를 다해서 답변을 해주면서 (저는 한국 영화 DVD 에 수록되어 있는 감독 코멘터리를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외국분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답변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한국영화나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노력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영어로 되어있는 각종 한류 사이트에서 이미 많은 정보를 습득해서 그들끼리 한국 문화에 대해서 토론을 벌이는 외국인을 보면 여간 마음이 뿌듯한게 아닙니다.

부족하고 장황하고 매우 주관적인 글이었지만 이렇게 제가 가진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아울러 언제나 한류는 금방 사라지는 현상이 될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에게 2005년경인가도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는 말씀으로 대답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의 본격적인 한류는 이제 시작입니다만 그 시초에 가수 비의 할리우드 영화 주연 및 Time 100인 선정이 있었고 소녀시대의 데이빗 레터맨쇼 출연 그리고 원더걸스의 TV 영화가 간과할 수 없는 시금석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소녀시대가 데이빗 레터맨쇼에서 모습을 선보인 에드 설리반 극장은 바로 전설적인 비틀즈가 최초로 미국을 방문해서 출연한 에드 설리반 쇼 (Ed Sullivan Show) 가 열렸던 곳, 비틀즈가 선보인 그곳이며 샤이니가 방문해서 팬을 맞았던 영국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 (Abbey Road Studio) 는 비틀즈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인 Abbey Road 가 만들어진 곳입니다.  한국 케이블 TV 프로그램인 비틀즈 코드의 평행이론처럼 들리는 이러한 일들이 나중에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얘기를 하게될 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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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aru 2012.02.09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아이러니한게 이런 해외진출의 이유가 불법음원때문이죠...

    안팔리니 리팩으로 나오다가...그것도 안되니..동남아로 진출

    동남아에서 의외로 잘되자 일본까지...그 와중에 유튜브덕에

    전세계로 전파..유튜브의 가장 큰 혜택은 정말 k-pop인듯 합니다!


    정부에선 이제서야 부라부라 한류가 어떠니..하면서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사실 이 이야긴 김영삼정권때부터 나오던 이야기였고...

    그 와중에 게임회사들은 규제가 심해서 못해먹겠다고 해외로 다 떠나는

    형편이니...뭔가 좀 아이러니하죠...




    • BlogIcon 샴페인 2012.02.10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다는 것 동감합니다. 어쨌든 유튜브 덕분에 한류의 전파력이라는게 생길 수 있었고 가장 가까운 곳에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음악시장 (음반값으로 환산하면 1등이라고 해도 되죠)을 두고 있어 장점이 있기도 했죠.

      여러가지 악조건에서도 쭉쭉 뻗어가는 한류가 놀랍습니다.

  2. 생크림 2012.02.11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봤습니다.
    샤이니가 기존의 아시안계가 아닌 코카시안계에 특히 더 강점을 가진다는 부분이 역시나 인상적이네요.

    작년 뉴욕 에셈타운에 갔다오신 동방신기팬이 적으신 후기가 있는데, 그 글에서도 샤이니에 대한 언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샤이니 관련 부분만 링크겁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290228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296391

    샴페인님께서 언급하신 대로 샤이니가 강렬함이라는 이미지를 퍼포먼스로 보여주고 있고 이게 강점이라는 데에는 이의가 없지만, 살짝 덧붙이자면, 샤이니외의 다른 케이팝 보이그룹들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특장점들이 또 그 강렬함이기도 합니다. smp의 제왕이라는 동방신기나 짐승돌로 대세가 됐던 2pm이나 대놓고 이름까지 차용한 비스트까지 마찬가지죠.

    다만 그들이 아직도 해외케이팝인기의 바로미터로 종종 인용되는 뮤직비디오의 유투브 조회수가 기껏 1000만뷰대에 머물러 있는 반면에 3000만뷰를 넘는 곡만 벌써 2개를 가지고 있는 샤이니가 루시퍼 이후의 그 긴 공백기에도 여전히 해외에서 유의미한 세를 확장해가고 있다는 측면이 신기하기는 합니다.

    제가 생각해본 샤이니는 무대에서의 퍼포먼스의 강렬함에 반해, 여전히 경쟁 보이밴드보다 어린 나이에다, 체격적으로 가늘고(혹은 갸날프고) 작은 체구에다가 남성적인 외모라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중성적이거나 여성적인 외모로까지 표현되는 그 외양과 달리 그 어느 보이그룹보다 더 강력한 퍼모펀스를 보여준다는,, 그 상당한 갭에(갭이 크면 클수록 무대위의 이미지가 더 효과적으로 다가오는거죠.)그 반전에 있다고 봅니다. 물론 손꼽히는 가창력과 안정적인 라이브 또한 차별화된 강점이긴 하겠지만, 이런 것보다 역시 더 중요한건 그 이미지라는 거죠.

    샤이니의 무대밖의 이미지는 무대위와 전혀 딴판으로 상대적으로 소프트한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개별적으론 리더인 온유와 태민의 이미지가 그룹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종현의 무대에서의 폭발적인 성량과 카리스마, 온유의 단단한 보컬, 태민의 파워풀한 댄스등이 합쳐지고, 민호의 남성적인 이미지, 그리고 그야말로 중성적인(무성이라는 게 더 어울릴듯 합니다.) 키의 유니크함이 더해지며서 샤이니의 독특함이 구현되는 구조로 보여집니다.

    다른 보이밴드가 선굵고 묵직한 남성적인 강렬함이라면, 샤이니는 날렵하고 가벼우면서 부드러운 라인의 이미지입니다. 초창기 누난너무예뻐, 산소같은 너, 줄리엣등에선 어리고 신선하며 부드러운 이미지를 쌓아온 후에 그위에 링딩동과, 루시퍼에서 터뜨렸던거죠.
    아마 첨부터 루시퍼같은 강력한 퍼포먼스곡으로 활동했다면 그 인상이 그리 효과적이지도 강력하지도 못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지않은 나이에다 뒤늦게 팬이 된 제가 그간 생각해본 그들의 이미지인데, 뭔가 좀 두서가 없네요. 암튼, 신경써서 따로 이렇게 샤이니에 대한 글을 따로 써주신데 대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2.02.11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샤이니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이 넘치는 댓글 감사합니다. 사질 저는 샤이니에 대하여 그리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생크림님의 댓글에서 정말 많이 배웁니다. 하여튼 샤이니가 백인여성들에게 더 어필하는 이유가 (물론 제 경험에 국한되지만) 참 궁금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동방신기 역시 강렬함에서는 절대 샤이니 못지 않은데 아직은 샤이니가 더 어필하는 것 같은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미국 시장 같은 경우는 한국 시장처럼 지속적으로 신곡을 내지 않아도 꾸준히 인기를 끌 수 있는 그런 좀 무던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이 크기에 퍼져나가는 속도가 작기도 하고 사실상 뮤지션들이 신곡을 발표하는 인터벌이 굉장히 깁니다. 예를 들어 머라이어 캐리나 셀린 디온 등이 과연 몇곡으로 아직도 최고로 어필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러니 한국에서는 원더걸스가 노바디로 그렇게 오래 우려먹는다고 얘기를 하곤 하지만 여기서는 그게 가능한거죠. 아마도 샤이니의 힛트곡들은 당분간도 위세가 대단할 겁니다.

      원문보다 더 훌륭한 댓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3. BlogIcon 인생엔조이 2012.02.23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잇는글 잘 보고 갑니다 ㅎㅎ..

    한류 많이 발전햇군여 눙물이 다 나려네여 ㅠㅠㅠ흐윽긍그ㅡ긍ㄱ흐긓흫

    국제결혼 하게 좀더 유명해졋음 좋겟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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