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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3 크리스마스 캐롤 뮤직비디오에 참여를 했습니다 (20)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음악에 관해서는 소시적에 팝송을 좀 들었다 뿐이지 이렇다하게 내세울 경력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살아오면서 음악하는 분들과 참 인연이 많았습니다.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분들 중에 프로페셔널 뮤지션들도 있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입한 취미 그룹에 음악, 그것도 연주를 전문으로 하는 모임들이 참 많았습니다.  음악을 모르면서도 음악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 무사히 끼어 있을 수 있는 것도 어쩌면 능력이라면 능력이랄 수 있을까요?  저와 참 좋은 관계를 가지고 계시는 블로거 빨간내복님 역시도 멋진 통기타 연주와 음악으로 유명하신 블로거이실 정도이니 말입니다.

제가 요즘은 시간이 많지 않아 블로그 포스팅도 뜸하고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들 방문도 절제하는 온라인 금욕생활 (^^) 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수를 찍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음악과는 관련이 없는 DVD 쪽에 관련된 사이트인데 그 속에서 또 음악이 좋아 만나는 모임이 생겼습니다.  Band of brothers 라고 저희끼리 약자로 BOB 라고 부르는 그런 곳입니다. 이곳에는 정말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아마츄어 분들이 많으셔서 이들의 연주를 들으며 나밖에 모르는 지상 최고의 연주다라며 혼자 좋아하곤 하는 그런 곳입니다.  사람들도 따뜻하셔서 (음악하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자신의 음악연주에는 까칠하고 완벽주의자들인데 인간관계에서는 참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왠만한 한국의 친척들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이번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각자 자신의 독립된 연주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펼쳐 이미 많은 분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고 그 피날레로 가능한 많은 멤버들이 모여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를 함께 하는 이벤트가 기획되었습니다.  평소에 BOB 라는 그룹내에서 '관객' 역할을 맡아오던 저도 참여율이 생각보다 낮다는 얘기에 과감히 참여를 결심했습니다.  못 부르는 노래지만 어차피 떼창 (다 함께 부르기^^) 에 묻혀서 괜찮겠다 싶었고 인트로 부분에 여자아이들의 보컬이 필요하다 하여 딸아이와 함께 참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외국에서 참여했다고 하면 왠지 쿨한 뭐가 있어 보일 듯 하여 아무도 모르게 비밀리에 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총감독님(^^)과만 이야기를 나누고 일체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작업하는 만큼 제가 미국에 살고 있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이번에 참여한 유일한 외국 멤버이긴 하지만 각자의 참석자들이 반주에 맞춰서 자신의 연주와 노래를 녹음해서 음악감독 역할을 하는 분들에게 보내면 그 분이 이 모든 연주와 노래를 취합해서 한데 섞어서(믹싱) 노래를 만드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리고자 영상과 각 참여자들의 사진이 들어가는 뮤직 비디오까지 제작이 되었습니다.

뮤직비디오에 사용되기 위해 보낸 사진. 결과와 비교해 보세요 ^^


모든 작업을 총괄하신 아이디 캡틴잭님의 이야기를 빌자면 모두 50트랙에 달하는 대곡이었다는 것입니다.  즉 50개의 다른 소리들이 함께 섞여졌다는 것이지요.  음악은 잘 모르지만 각종 음악장비에 관심이 많은 터라 저도 집에서 저의 마이크 (Shure PG58), 오디오 인터페이스 (Line 6 TonePort UX-1), 그리고 맥의 GarageBand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딸아이의 인트로와 저와 딸아이의 후반 떼창을 녹음해서 한국으로 보냈고 드디어 오늘 이렇게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녹음에 사용한 GarageBand (맥용 소프트웨어)


관련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어쩌면 여러사람이 연주한 아마츄어티가 물씬나는 캐롤 뮤직 비디오의 하나일 수 있겠습니다만은 저에게는 2009년에 들은 어떤 음악, 어떤 뮤직 비디오보다도 감동이네요.

이 글을 못보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래도록 잊지못할 추억을 남겨준 DP 의 BOB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음악감독을 맡아주신 캡틴잭님과 딸아이 수빈이의 사진을 보정해 주신 키리이님 두분에게 더 큰 크레딧을 드립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이 뮤직 비디오 한편으로 더욱 따뜻하겠네요.  정말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습니다.




P.S. 수많은 사람들의 떼창속에서도 제 목소리는 저에게 들리는 군요. 헐.. ^^;;

MP3 로 된 음원을 원하시는 분이 계셔서 음원 플레이어를 부칩니다. 플레이어중의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시면 MP3 파일을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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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yan 2009.12.23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츄 (*.*)b

  2. BlogIcon 빨간내복 2009.12.23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궁금해 미치겠습니다만, 지금 office인데, 스피커가 없어서리.... 곧 집에 갈건데 꼭 듣겠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사실 제가 꼭 해보고 싶었던 작업이랍니다. 한국의 후배들에게 말을 걸어보아도 심드렁하더군요. 다들 음악하는 후배들인데도 말입니다. ㅠㅠ

    정말 부럽습니다. 아! 제 이름을 넣어주셔서 정말 감격했습니다.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네요. 고맙습니다.

    샴페인님을 알게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집에 가서 들어보고 감상평을 달께요.

    • BlogIcon 샴페인 2009.12.23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저야말로 빨간내복님을 알게되어서 기뻤습니다요.. 취미로 음악을 하는 분들이 모여서 같이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게 되어서 너무 기쁜 마음입니다. 빨간내복님은 그동안 수도 없이 멋진 연주를 들려주시고 저희를 행복하게 해주셨잖아요.

  3. BlogIcon 빨간내복 2009.12.23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도 훌륭한 음악 잘 들었습니다. 나중에 샴페인님과 따님의 사진도 나오네요. 너무나도 따뜻한 느낌의 music video였습니다. 정말 부럽네요. 여러가지의 악기가 어우러지는 것이 너무 좋았고,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어우러진 소리도 정말 훌륭합니다.

    언젠가는 저도 불끈~!!!

    저도 현재 global collaboration에 참여할까 생각중인데, 다들 너무나도 프로들이라서 명함도 못내밀것 같아요. ㅠㅠ

    너무 잘 듣고 부러움만 잔뜩 안은채 갑니다.

    • BlogIcon 샴페인 2009.12.23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항상 좋은 연주와 노래 들려주시는 분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떼창에 함께 참여한 사람들 모습이 올라가야될 것 같아서 제 사진도 함께 보냈습니다. ^^ Global Collaboration 에 참여하실거라니 기대가 됩니다. 꼭 참여하셔서 멋진 음악 들려주세요. 빨간내복님도 충분히 프로신데요 (그간 경력이나 활동으로 볼 때 말이죠).

      다시한번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 Little GJ 2009.12.23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실... 영상 보다가 정말 놀랬습니다.
    '아니 이 양반 못한다고 하더니만 잭님과 이렇게 비밀리에 짝짜꿍을...ㅠㅜ'
    잭님도 나쁘고 샴펜님도 나빠요... 엉엉~

    항상 큰 응원을 해주시는 샴페인님 덕분에 올 한해도 참 뜻깊게 보낸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성탄과 멋진 새해 맞으시길...
    아, 참 수빈이도 만나서 반갑구나~ ^^

    • BlogIcon 샴페인 2009.12.23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랑 수빈이가 물건너서 참여한 것도 서프라이즈 이벤트 중의 하나였어요. 아무도 서프라이즈로 생각안하는게 문제지만.. ㅎㅎㅎ

      뭐랄까, 이벤트 속의 이벤트로 남기고 싶었답니다. 알아주신 방장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는 BOB 로 인하여 정말 많은 것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성탄과 새해 되시기를...

  5. Rema 2009.12.23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저도 샴페인님 동영상 속 사진으로나마 뵐 수 있어 무지 반가웠습니다.^^
    첨에 아리따운 꼬마 숙녀가 나오길래..이번에 새로 나오는 걸그룹인가보다 생각했는데..샴페인님의 따님이셨군요.^^
    저도 BOB를 알게되어 참 감사하답니다.더불어 늘 세세하고 따뜻한 덧글로 격려해주시는 샴페인님도 알게되어 영광이구요.
    앞으로도 BOB통해서 많은 교류 나누게 되길 바랍니다.
    가족분들과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더불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메리크리스마스~!!

    • BlogIcon 샴페인 2009.12.24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제가 좋아하는 작곡가님이 오셨네요. BOB 덕분에 Rema 님의 주옥같은 곡들을 알게되어 제가 더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겠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6. 턴베리 2009.12.24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이게 잘 봤습니다~ 잘 지내시죠?

    • BlogIcon 샴페인 2009.12.24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이교수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왕래를 다 해주시고.. 한국에 계시니 매우 바쁘게 사시리라 믿습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함께 하던 그때가 매우 그립네요 ^^

  7. vamphunter 2009.12.24 0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엥...아래에 무슨 광고인줄 알았더니..샴펜님 블로그 였네요~~ㅎㅎ

    멀리 타국에서 항상 한쿡 걱정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따님과 샴펜님 목소리 들을 수있어서 좋았구요~~~

    크리스마스 뿐 아니라 뭔가 중간중간 이벤트를 마련해서

    함께 음악을 즐길 수있었으면 좋겠어요.^^

    • BlogIcon 샴페인 2009.12.24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vamphunter 님도.. 하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어서 이곳에 오셔서 송어낚시를 해보셔야할텐데 말입니다. 이렇게 이벤트 하고 음악 나누고 하는게 무척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동안 장난만 치던 GarageBand 로 뭔가 진짜 아웃풋을 만들어내니 좋더군요.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

  8. BlogIcon 미도리 2009.12.24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 덕분에 멋진 경험을 하셨군요~ 아름다운 캐롤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BlogIcon 샴페인 2009.12.24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온라인 칩거생활중이라 인사도 못드리고 그렇게 살고 있는데 이렇게 먼저 와서 인사도 해주시니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내년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9. 뮤사맨 2009.12.24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년 12월 25일 성탄절 아침에 너무도 참신하고 정성이 담긴 아마추어 캐롤대작을 듣습니다. 너무도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평범한 국민들도 이러한 수준의 문화생활이 저변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국력신장이라는 거창한(?) 자긍심도 들고요.
    원래 인터넷 게시물이 댓글을 전혀 달지 않지만, 안달래야 안달수 없게 만드는 군요. Great~~
    혹시 캡틴님 음원좀 제공해 주실수 있으신지요?
    High quality 로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뮤직을 사랑하는 남자..

    • BlogIcon 샴페인 2009.12.26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청하신대로 음원을 다운 받으실 수 있도록 글 말미에 음원 플레이어를 부쳤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MP3 파일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10. 2010.01.04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