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 방문해 보신 적이 있는 분들은 제가 매달 리뷰용 상품을 증정 받아서 테스트 해보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그 중에 정말 이거다 하는 제품은 이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불뚝 생기는 데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 소개하는 것도 바로 그런 물건입니다. 좋은 제품은 널리 알려야지요. ^^;;
저의 눈을 오랜만에 번뜩거리게 만든 제품은 Eye-Fi 라는 상품명으로 이미 아는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8 기가 SDHC 메모리 카드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 등에 가장 널리 쓰이는 메모리 카드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메모리 카드가 다른 메모리 카드와 다른점이 메모리 카드 자체에서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파일 전송이 가능합니다. 즉 디카에 넣어서 사진을 찍으면 찍히는 즉시 사진이 자신이 지정한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무선으로 전송이 되는 것입니다. 기존의 디카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사진을 찍고 메모리 카드를 뽑아서 메모리 카드 리더에 넣은 후에 컴퓨터에 꼽아서 복사하거나 아니면 디카와 케이블로 컴퓨터를 연결해서 사진을 전송해야 하는데 이 메모리카드는 사진이 찍히는 즉시 무선으로 그냥 컴퓨터로 자동으로 전송을 해버립니다.
여기서 끝나면 그냥 전송이 편한 메모리 카드구나 할텐데 몇가지 부가기능이 더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구글에서 운영하는 피카사(Picasa) 라고 하는 무료 웹앨범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이 Eye-Fi 메모리 카드는 컴퓨터로 전송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기가 지정한 웹앨범에도 사진을 자동으로 올려줍니다. 즉 사진을 한장 찍으면 제가 지정한 컴퓨터에 저장이 되고 동시에 웹앨범에도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게 얼마나 편하느냐 하면 기존의 방식으로라면 컴퓨터에 복사를 한 후에 웹앨범에 따로 업로드를 해야 하는데 이게 한방에 해결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사진을 찍고 카메라를 분실하거나 컴퓨터에 이상이 생겨 사진들이 날라가도 웹앨범에는 사진들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각 웹앨범마다 허용하는 용량 범위에서겠죠). 물론 피카사 뿐만이 아니라 널리 쓰이는 Flickr 라든지 각종 웹앨범 및 Facebook 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그리고 디지털 사진 인화 회사들 (Shutterfly 라든지 Snapfish, Wal-Mart 가지) 을 폭넓게 지원합니다. 페이스북 많이 하시는 분들은 그냥 사진 찍는대로 업로드가 자동으로 되니 매우 편리할 듯 합니다.
아래의 사진이 이 Eye-Fi 메모리 카드를 장착한 디지털 카메라로 Eye-Fi 메모리 카드의 상자를 찍은 것인데 (아래 주황색 모양의 메모리 카드가 보입니다) 카메라에서 이 사진을 찍는 즉시 바로 피카사 웹앨범에 올라가서 이 글에 링크만 가져다 바로 걸은 것입니다.
이거 정말 편하군요 !!!
즉 사진찍고 이 글속에 포함시키는데 1분이 안 걸린 셈이지요. 예전같으면 사진 찍어서 메모리 카드 빼서 컴퓨터에 꽂아서 복사한 후에 이 블로그의 글 안으로 업로드를 하거나 피카사에 로긴을 한 후 업로드를 해서 링크를 시켜야 했겠지요. 시간도 시간이지만 귀찮아서 뒤로 미룰만한 일이었는데 말입니다.
이 Eye-fi 메모리 카드가 컴퓨터나 웹앨범과 연결하는 방법도 집안에 있는 무선 공유기를 이용하여 Wi-Fi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방법도 있고 공유기가 없어도 노트북이나 무선 랜카드가 장착된 컴퓨터가 있다면 Adhoc 모드로 메모리 카드와 컴퓨터를 일대일로 직접 연결할 수도 있고 (인터넷이 필요없단 얘기입니다. Pro X2 모델에서만 지원) 또한 스타벅스나 맥도널드, 반스앤노블 서점 혹은 공항에 설치되어 있는 AT&T 전화회사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존을 무료로 이용하여 전송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메모리 카드를 구입하면 이러한 와이파이 존을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권이 포함되어 습니다 (그 후에는 일년에 $15).
이를 이용하면 야외에서 사진을 찍은 후에 맥도널드나 스타벅스에 앉아서 커피 한잔 하고 있거나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카메라안에 있는 사진들이 내 컴퓨터와 웹 앨범으로 자동 전송되거나 컴퓨터가 없어도 웹앨범에 다 백업이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차후에 내 컴퓨터를 켰을 때 그 안으로도 전송이 되구요.
Eye-Fi 작동 원리
더구나 Geotagging 이라고 하여 사진에 GPS 위치정보를 집어 넣어 사진이 어느 장소에서 찍힌 것인가를 표시해 주네요. 덕분에 사진이 피카사 웹앨범에 올라가면 지도상에 어디서 찍은 것이라는 것까지 자동으로 표시가 되네요. 근처의 무선 네트워크 신호를 잡아서 (연결이 가능하거나 가능하지 않거나 상관없이 주변에 있는 Wi-Fi 신호를 잡아서) 기록해 두었다가 전송시 SkyHook 이라고 하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 있는 정보와 비교하여 위치를 표시해 주는 것입니다. 무선 네트워크 신호가 과연 많이 존재할까 하지만 제품 정보 페이지를 보니 미국과 캐나다 전체의 70%, 유럽의 50개 주요 도시 및 독일, 프랑스, 영국의 70% 그리고 한국, 일본, 대만을 커버한다고 하는군요. 정식용어로는 WPS (Wifi Positioning Service) 라고 불리우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써보니 쏠쏠이 표시를 해주는군요. 제가 작은 도시에 사는데도 말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사실 Eye-Fi 카드가 처음 나왔을 때 (나온지 제법 되었습니다) 얘기는 들어보았으나 비싼 가격으로 인하여 사용해볼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이렇게 무료로 받아 사용해 보니 정말 기가 막히군요. 8기가 모델의 경우 여러버젼이 있지만 제가 받은 최상위 버젼인 Pro-X2 의 경우 미국에서 가격이 무려 $150 (약 17만원 정도) 이나 하니까요. 제가 받은 것도 Pro-X2 이구요. 물론 $49 짜리 4기가 용량의 Connect X2 라고 하는 모델도 쓸만합니다.
무선 네트워크는 현재 가장 빠르다는 802.11n 까지 지원을 하고 Endless Memory Mode 라고 하여 사진이 찍히는 대로 근처에 컴퓨터가 있으면 메모리 카드에 있는 사진을 컴퓨터에 옮기면서 메모리 카드는 깨끗이 비워주어 계속해서 용량 제한 없이 찍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있네요. 물론 메모리 카드에 남겨놓을 수 있는 양을 개인이 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 될때까지는 메모리 카드에 남겨놓으라고 지정해 놓으면 50%가 찰때까지는 놔두다가 50% 가 되는 시점부터 전송이 완료된 사진들을 스스로 시간의 역순으로 삭제를 해나갑니다. 그래서 메모리 카드가 다 차는 일이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후아..
이제 받아서 불과 몇주 밖에 써보지 않았지만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군요. 사진과 비디오를 다 지원하고 디카나 디지털 캠코더에서도 다 작동을 잘 하는 군요. 그리고 동영상도 마찬가지로 업로드가 가능한데 저는 유튜브로 지정을 해놓았더니 디카에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나면 유튜브로 자동으로 업로드가 되는 군요. 간만에 정말 저를 흥분시키는 주변장치를 만났네요.
Eye-Fi 메모리 카드 정말 대박이군요 !!
Eye-Fi 카드를 무료로 얻는 법이 있어 하나 소개합니다. 현재 구글과 Eye-fi 가 프로모션을 함께 하고 있는데요, 구글의 피카사 웹앨범에 200 기가가 지원되는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면 (일년에 $50) Eye-Fi 4 기가 카드를 무료로 증정합니다. 북미에 거주하는 분만 해당되는데요, 아래의 링크로 가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아이파이 카드를 사시는 비용으로 구글에 200 기가 용량을 가지는 웹앨범을 가지게 되는 겁니다.
http://www.eye.fi/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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