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어쩌다 한국에 적은 돈을 송금할 일이 있습니다.  뭐 그래봐야 생일 선물조로 보내는 일년에 한 두번이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이곳 미국에서 한국에서 돈을 보내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장 흔한 은행 송금 방법인 Wire Transfer 의 경우 액수에 관계없이 $40 에서 $50 정도는 보통이고 제가 거래하는 은행은 시골 은행이라고 거의 이 수수료가 $100 에 달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송금 서비스로 잘 알려진 Western Union 이 약간 싸기는 하지만 역시 요금이 항상 $15 이상은 되는데다가 현금으로 지역 오피스에서 가서 보내거나 온라인에서 보내는 과정도 꽤 번거롭습니다.  다른 온라인 송금 서비스는 번거롭게 하는게 많구요.


그런데 요즘 가는 사이트마다 수수료가 싸다고 여러번 언급이 된 곳이 있어 한번 시도해 보니 몇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한국의 금융기관으로 보낼 때 은행의 시프트 코드라는 것이 필요한데 (미국 은행의 라우팅 번호랑 또 다릅니다) 이곳에서는 그냥 한국의 은행 이름이 메뉴로 나열이 되어서 이런 정보를 몰라도 되더군요.  그냥 받는 사람 영문 이름, 영문 주소, 계좌 번호만 알면 되더군요.


아무래도 돈이 오가는 금융서비스다 보니 개인 신분 체크가 확실한데 (한번만 하면 됩니다) 드라이버 라이센스 앞뒷면을 스캔해서 넣는 방식이지만 단순히 파일 업로드 방식이 아닌 고유의 인증모듈을 통하여 아주 세련되게 처리를 하더군요. 처음에 운전면허증을 넣을 때 믿어도 되나 싶다가도 동네 은행만 가도 내 신분증 척척 복사하라고 건네주고 딜러에 가서 시승 한번 하면서도 복사하라고 넘겨주는 주제에 이것만 까탈스럽다 싶어서 한번 믿어봤습니다. 많이 알려진 서비스인데 장난 안치겠지 하는 심정으로 말입니다.  신분 확인에 1-3일이 걸린다던데 바로 되더군요 (확인 이메일이 즉각 오네요).


내 은행계좌를 연동하는 방식도 지원하는 은행의 아이콘을 눌러서 로그인을 한번 하게 되면 그걸로 확인하는 방식이라 간편하더군요.  예전에 이런 방식이 잘 안되어서 애먹었던 서비스도 있었는데 깔끔하게 잘 해놨더군요.  아는 분은 아시는 수수료가 없는 ACH (Automatic Clearing House) 소위 말하는 eCheck 방식으로 하니 추가 수수료가 없어서 좋고 wire transfer 도 지원하더군요.  ACH 의 경우 2-3일이 걸리니 급한 분이야 Wire Transfer 를 쓰시겠지요.


많은 분들이 이 서비스를 추천하는 이유가 환율이 좋다는 거랑 돈이 굉장히 빨리 간다고 하던데 진짜 그렇더군요.  보내는 돈은 달라지만 정확하게 한국돈으로 계산해서 보낼 수 있게 해놓았더라구요.  수수료는 1.5% 이니 적은 돈을 보내는 저 같은 사람은 딱이더군요. 뭐 한번에 $2500 이상은 한국과의 협약 때문에 안된다고 하는데 그 정도 돈을 보낼 일도 없구요. ^^


개인적으로 웹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봐서 알지만 웹 싸이트를 직관적으로 쓰기 편하게 잘 만들었더군요.  개발자를 신박한 사람을 뽑았거나 기획자가 수고 많이 했거나 둘 중 하나겠습니다. ^^


할튼 잘 썼습니다.  혹시나 하여 리퍼럴 링크 한번 붙여 봅니다.  이 링크를 통하여 가입하게 되면 첫번째 송금이 $750까지 무료더군요. 저도 다른 분이 주신 리퍼럴 링크로 가입을 하는 바람에 첫 송금 무료로 잘 보냈구요, 3명이 가입해서 각각 $300 이상씩 보내면 $75 을 받게 된다는데 그럴 행운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리퍼럴 링크가 아닌 그냥 직접 가입하시면 첫송금부터 송금 수수료가 있습니다.


TransferWide 가입링크 - 클릭하시면 이동합니다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쓰고 있고 영국을 근거지로 한 괜찮은 회사니까요.  잘 쓰세요.




Posted by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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