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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2 미국여행 최고 도우미 프라이스라인, 이렇게 공략하세요 26

미국에서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 중 아마도 프라이스라인 (Priceline) 을 안 들어보신 분은 없을 것입니다.  각 호텔들에서 어차피 남아도는 방을 Priceline 회사에 저렴하게 팔고 이를 프라이스라인 회사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가격을 제시하도록 하여 파는 서비스인데 요즘은 한국에까지도 널리 알려져서 사용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룻밤에 이백오십불은 줘야하는 시카고 미시간 에버뉴의 별 4개짜리 쉐라톤을 80불에 잡아본 적도 있습니다.

Priceline

Priceline 홈페이지


프라이스 라인의 경우 소비자가 가격을 제시해야 하는 만큼 머리를 잘 써야 최저 가격에 낙찰을 받을 수가 있는데 마침 어느 사람이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방을 잡았다 하는 정보들만 모아놓은 곳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Bidding For Travel (http://www.biddingfortravel.com) 이라는 곳인데 이런 낙찰 정보 외에도 프라이스라인 공략법 및 각종 정보들이 많습니다.

위의 Biddingfortravel.com에 가보시면 수학의 조합원리를 이용하여 어떻게 효과적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 적은 비용으로 호텔을 잡을 수 있는지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으므로 그 부분은 생략하고 프라이스라인의 기본 작동 원리만 적어보겠습니다.

BiddingForTravel

Bidding for Travel 홈페이지


 아시다시피 어떤 호텔도 일정한 분량의 룸들은 vacant 로 비게 되어 있게 됩니다. 이는 미국 국내선 비행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프라이스라인이 호텔과 비행기 티켓 그리고 렌트카를 다루는 이유중의 하나가 됩니다. 어쨌거나 호텔로서는 자기네 호텔이 어느 정도의 방이 비는 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 분량의 방을 어차피 놀릴바에야 싸게라도 돈을 받자라는 정책하에 프라이스라인에 기존의 값에 비하여 상당히 많이 싼 가격으로 팔게 됩니다. 그럼 프라이스라인은 이를 사들여서 유저들에게 파는데 방식이 흔히 말하는 역경매 방식입니다. 즉 유저가 자신이 특정한 지역에 특정한 등급 (예를 들어 4 스타) 의 호텔을 얼마까지 낼 용의가 있다라고 하면 프라이스라인이 자신이 최대로 남길 수 있는 방을 찾아서 유저에게 제공하게 됩니다. 사실 호텔비 자체는 자신들이 사온 가격에서 거의 차이가 없는 가격으로 제공을 하며 서비스 수수료로 돈을 남기는 구조 같습니다.

구체적인 실례를 들자면 제가 많이 잡아드리는 시카고 오헤어 공항 근처의 호텔의 경우 위의 biddingfortravel.com 에서 다른 경매 사례를 보고 3 스타 호텔을 하룻밤에 $30 에 제시를 합니다. 그러면 이 가격이 받아들여지면 바로 이 가격에 호텔이 구매가 되고 여기에 프라이스라인의 수수료 및 세금이 합해서 $10 에서 $15 정도가 붙습니다. 즉 하룻밤에 $45에 잘 수가 있게 되는 거지요. 보통 이정도 방이면 그냥 호텔에서 예약할 경우 $70 에서 $110 까지 줘야하므로 상당히 이익이지요. 프라이스 라인에서 낙찰이 되자마자 전산시스템을 통하여 호텔에 통보가 되고 호텔에 방세를 모두 지불한 형태로 예약이 마쳐지게 됩니다. 비행기 티켓이나 렌트카도 같은 원리로 작동을 합니다.

지역 및 등급

Priceline 지역과 호텔 등급 선택 화면


프라이스라인의 단점이라면 자기가 지역과 등급만 결정할 수 있고 미리 어떤 호텔이 될지를 전혀 모른다는 점입니다. 즉 오헤어 공항 근처에 3 스타 등급만 결정할 수 있고 힐튼이 될지 하야트가 될지는 알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는 호텔에서도 선호하는 점이기도 한데 초기화면에서 호텔이름이 노출이 안되기 때문에 자신들의 명성에 별로 침해를 받지도 않을 뿐더러 프라이스라인으로 하여금 최대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게 하는 요소도 됩니다. 그리고 프라이스라인으로 결제가 된 호텔은 기본적으로 취소가 안됩니다. 물론 비딩시 $5 인가 더 내고 보험에 가입하면 취소할 수 있긴 하지만 대체로 이 보험을 안 사는 경우가 많지요. 또 내가 더블베드 두개 있는 방을 원한다고 해서 꼭 그렇게 보장해주지도 않습니다. 즉 호텔에 갔을 때 킹베드 하나로 예약되었다하면 호텔측에서 바꾸어줄 의무가 없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험으로는 대부분 추가 비용없이 투 더블베드로 바꾸어 주었고 (저희 가족이 4명입니다) 딱 한번 $10 추가 비용을 내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킹 베드 하나인 방의 경우 대부분 pull-out sofa 라고 소파에서침대가 나오는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럼 제가 제시한 금액이 유찰이 될 경우는 어떻게 하냐. 여기서 노하우가 발휘되는 곳입니다. 유찰이 될 경우 몇번의 재응찰 기회가 있습니다. 이때는 반드시 희망 지역을 바꾸어야 합니다. 즉 오헤어 공항에 다른 지역을 한군데 더해야 합니다. 만약 어떤 곳에 3가지 지역이 A B C 로 있다면 A 로 응찰한 후에 A B 로 다시 응찰할 수 있고 B C 로 응찰할 수 있고 A C 로 응찰한 후 A B C 로 응찰을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이 늘어날때마다 재응찰 횟수가 늘어나는 것을 모르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이런 팁들이 Biddingfortravel.com 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싼 지역에다가 비싼 지역을 더하게 되면 결국 가격이 싼 지역에 낙찰이 되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지역이 될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생깁니다만 ^^) 재응찰시마다 응찰가격은 높일수도 낮출 수도 있습니다. 가끔씩은 네가 제시한 액수가 너무 낮다 거기에 $12 만 더하면 낙찰된다라고 제시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 ^^

그래도 최종적으로 액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4 시간 이후에 다시 처음부터 다시 응찰이 가능합니다 (이전까지는 72시간이었습니다)

한줄로 얘기해서 호텔값을 내가 정해서 제시한 후 받아들여지면 그 가격에 자는게 프라이스라인입니다.

원칙적으로 미국 거주자만 가능하지만 한국의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결제시 결제주소 (Billing Address) 만 미국으로 하면 얼마든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렌트카의 경우는 정말 믿을 수 없는 가격에 빌릴 수 있습니다. 저는 아는 분 렌트카 (중형차급) 를 하루에 $12 에 빌려본 적도 있습니다. 외국인이 프라이스라인을 이용하는 팁 역시 Biddingfortravel.com 에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습니다. 또 이 웹싸이트에는 각 지역마다 어떤 호텔들이 프라이스라인으로 빌릴 수 있는지 목록도 있습니다.

물론 아주 최고급 호텔은 프라이스라인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여러분들이 익히 아시는 쉐라톤이나 웨스틴, 하야트, 매리엇, 할리데이 인 같은 곳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한가지 프라이스라인을 처음 이용시에 첫 메뉴에는 그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패키지가 제시되어 있으므로 (예를 들어 오헤어 힐튼 얼마) 이를 선택하시면 안되고 반드시 "Name your own price" 를 선택하셔야 제대로 이용을 하시게 됩니다.

name your own price

반드시 'Name Your Own Price' 를 클릭


프라이스라인과 비슷한 곳으로는 Hotwire (www.hotwire.com) 이 있는데 이곳은 어느 수준의 어떤 호텔이 얼마다라고 아예 가격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프라이스라인으로 시도하다가 모두 유찰이 되고 시간이 더 이상 없을 경우 선택하면 좋습니다.

Hotwire

Hotwire.com 홈페이지


 프라이스라인같은 경우 가끔씩은 오히려 예약일이 다가오면서 낙찰 기회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텔측에서 예약이 안된 방들을 날짜가 다가오면서 많이 풀기 때문입니다. 몇번 하시다 보면 나름 요령도 생기고 biddingfortravel.com 에 가시면 사람들이 어느 지역의 어느 등급 호텔에 얼마를 제시했더니 어떤 호텔로 낙찰되었다고 올려놓기 때문에 정말 도움이 됩니다.

제대로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잘만 이용한다면 정말 좋은 호텔을 너무나 싼 가격에 잘 수 있어 저렴하게 미국의 호텔을 이용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고의 서비스가 바로 프라이스 라인입니다.


Posted by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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