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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마존의 전문리뷰어가 되었습니다 라는 앞선 포스트에서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지난달부터 온라인 인터넷 서점이자 미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이 된 아마존 (http://www.amazon.com) 의 리뷰어가 되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리뷰어로서의 혜택이 한달에 두가지씩 두번, 즉 4개까지 제가 고르는 상품을, 4개중 3개를 리뷰를 쓴다는 조건으로 무료로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매달 3째주 목요일에는 한달동안 신청이 가능한 리뷰용 상품들의 목록이 리뷰어들에게 제공이 되는데 현재 아마존에 소속되어 있는 리뷰어가 몇명이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물건은 빨리 동이 납니다.  즉 리뷰용으로 제공되는 제품에도 수량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전자제품들이나 고가의 상품들은 아무래도 목록이 올라오자마자 빨리 떨어져 버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 지난달에서야 아마존의 리뷰어로 선정이 되었고 선정된 시점이 이미 지난달 목록이 나오고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어서 좋은 상품들은 선택할 수가 없었고 CD 나 DVD 랑 책들, 건강식품, 그리고 영양제들 중에서 DVD 를 선택해서 이미 리뷰를 하나 써서 보냈습니다.  다행히 지난달 제가 고른 DVD 영화였던 Alice Upside Down 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라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도 참 재미있게 보았구요.

참고로 아마존에 의하면 리뷰어들에게 제공되는 상품의 목록은 리뷰어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다르게 제공이 된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첨단 전자제품들이나 DVD 등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쪽과 관련있는 제품이 제공이 됩니다만 리뷰어들끼리 의견을 나누는 모임 포럼에 가보면 몇가지 상품들은 기호와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목록은 대부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더군요 (이 부분은 나중에 정정합니다.  몇달 이상 리뷰어로 활동해보니 리뷰어들이 받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목록이 리뷰어들에 따라 많이 다르더군요.  책만 죽어라고 받는 리뷰어들도 있고 식품을 주로 받는 리뷰어들도 많습니다.  이들은 저처럼 전자 제품이나 컴퓨터 관련 제품을 받는 사람들을 무지 부러워 합니다.  단가에서 차이도 크고 책 한권 받는 거랑 수백불짜리 프린터나 음향기기를 받는 건 아무래도 다르잖아요.  리뷰어들만 모이는 포럼에서도 값싼 제품을 받는 리뷰어들의 한숨이 늘어집니다 ^^).

Happy

아마존에서 온 물건 받으러 가는 나의 심정


어쨌거나 처음으로 새로 발행되는 상품목록에서 물건을 고를 수 있다는 기쁨에 물건 목록이 나오는 어제 목요일에 틈나는대로 목록이 나오는 웹페이지를 refresh 했었습니다.  물론 이메일로 목록이 나온다는 통보가 오긴 합니다만 이메일을 받고 가서야 제대로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없다는 건 상식 아니겠습니까? ^^;;  수요일 자정을 넘기고 달력시간상으로 목요일이 된 시점에서도 목록이 나오질 않아서 제가 생각한 것은 혹시 아마존이 서부시간대라 (본사가 씨애틀 근교에 있습니다) 그 시간에 맞추어 나오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씨애틀 시간으로 자정이라면 여기 시간으로는 새벽 2시가 되기 때문에 좀 벅차기도 했지만 한달에 하루쯤 어떠랴 하고 2시까지 기다려 보았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매일 저녁 어차피 2시는 되어야 자기 때문에 별로 어려울게 없었습니다 ^^).  2시가 지나도 업데이트가 안되길래 그냥 자고 다음날 오전에 일찍 체크해도 역시 업데이트는 없었습니다.

시애틀 슬링 방수가방

Seattle Sling 방수 카메라가방

그러던 목요일 오후 어느 시간, 드디어 목록이 떴습니다.  마우스를 쥔 저의 손은 급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빨리 왕건이를 건져야 한다는 생각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카메라용 고급 방수 가방이었습니다.  꽤 큼지막한 배낭에 각종 카메라 장비 및 악세서리가 들어가는데다가 완전 방수여서 카메라 가방이 없는 저에게는 꼭 필요한 제품이었습니다 (나중에 찬찬히 살펴보니 무려 $140 이나 하는 가방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을 아래로 내려보니 피나클사의 고급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가 이어서 눈에 들어왔습니다 (요건 $130 짜리네요).  '소프트웨어 좋지, 하지만 기계를 받아야지' 하는 생각에 다시 스크롤 다운..


D-link RangeBooster N Router

D-link RangeBooster N Dual Band Router

그러다가 눈이 왕방울해졌습니다.  '오 마이 갓!' 목록에는 제가 요즘 구입을 망설이고 있던 Wireless-N (802.11n) 방식의 Dual Band 무선 라우터가 올라와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요즘 많이 쓰는 G (802.11g) 방식의 무선네트워크보다 이론상으로 약 12배가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인터넷용 무선 라우터가 떡하니 나와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속도라면 제가 집에서 유선으로 쓰고 있는 인터넷 속도보다 6배나 빠른 것이었습니다 (실제로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유선연결에 필적하는 속도가 나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가 최근에 구입한 MacBook 이 N 방식을 지원해서 이를 지원하는 라우터를 살까말까 아내의 눈치를 보고 있던 터였습니다.  얼릉 물건을 선택하고 나니 물건이 5개밖에 남지 않았다고 나오네요. 휴~~  물론 다시 목록에 가보니 바로 매진이 되어버렸더군요.  앗싸 lucky !!!  아니죠 여기서 숨돌릴 때가 아닙니다. 
Creative Wireless Gaming Headset

Creative Wireless Gaming Headset

몇가지 물건이 더 제 구미를 끌더군요.  그렇지만 다음 결정도 쉽게 내려졌습니다.  SoundBlaster 사운드 카드로 유명한 Creative Labs 사의 게임용 무선 헤드셋이 저의 두번째이자 마지막 선택이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무선 헤드폰인데 마이크까지 달려있어 마이크도 무선으로 연결되는 기능이 있는 헤드폰이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in-ear 방식의 귓속에 쏙 들어가는 타입이 아닌 귀를 전체를 덮는 헤드폰이어서 좋았고 원래 게임을 하면서 대화를 주고 받으라는 목적으로 나온 제품인데 저의 경우는 Skype 와 같은 인터넷 전화를 쓰는데 더할 나위없이 좋아보였습니다.  선택한 두물건의 아마존 제품값을 더해보니 $180 정도 되는군요.  이게 정말 왠 떡입니까?

아직도 목록에는 고를 수 있는 물건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한달에 두개까지만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의 선택은 여기서 아쉽게도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한 주후에 선택되어지지 않은 품목들 전체에서 다시 두개를 선택해서 한달에 총 4개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제 물건을 받으면 (이틀이면 배송됩니다) 하나씩 꼼꼼히 써보고 리뷰를 써야하겠지만 이런 제품을 무료로 받는데 그깟 리뷰쯤이야 뭐가 어렵겠습니까?  또 요즘은 아들을 다 키워놓고 보니 제 영어 리뷰에서 생기는 문법 오류 같은 것은 아들 녀석이 고쳐주니 영어로 리뷰를 쓰는게 더이상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건들을 받을 생각에 신나는 것을 보니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공짜는 좋은건가 봅니다.
앗싸 !!!

사진 출처:
http://www.amazon.com

Posted by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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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인가 아마존(www.amazon.com)에 캐논의 HD 하드디스크형 캠코더인 HG10 에 대한 리뷰를 하나 써서 올렸습니다.  당시 이 제품에 대한 리뷰가 없어서 잘 못하는 영어지만 그래도 미국 생활 10년에서 나오는 내공으로 (^^;;) 주절 주절 써서 게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랍쇼? 435명 정도가 좋다고 해주셔서 베스트 리뷰 (사실은 Most Helpful Review) 로 뽑혀서 현재도 제품 소개란에 제일 앞에 리스트가 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아마존 캡춰 화면인데 제 아마존 필명이 Y. Kim "Zelium" 입니다 ^^)

Amazon HG10 review by me

클릭하시면 아마존 제품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그냥 그렇게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이메일이 한통 왔습니다. 바로 제가 아마존의 Vine 프로그램에 선택되어졌다는 이메일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마존에 평소 좋은 리뷰를 올리는 사람들에게 아마존에서 무상으로 물건을 제공해 주고 대신 받은 물건 4개중 3개에 대한 리뷰를 쓰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이 존재하는걸 알고 있었지만 (가끔 아마존에 올라오는 리뷰를 읽어보면 Vine Program 에 의해 쓰여진 거라는 표시가 있거든요) 설마 나에게도 라고 생각을 하고 뽑힌 놈들만 부러워하고 있었거든요.

Vine 프로그램에 의한 리뷰

Vine 프로그램에 의해 써진 리뷰 (하이라이트 부분)



무엇보다도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게 된게 리뷰용으로 제공된 물건을 리뷰어가 그냥 가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전 제가 너무나 사고 싶었던 VoIP 전화 시스템인
Ooma VoIP Phone

Ooma VoIP Phone System

Ooma 의 경우 Vine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뿌려졌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Ooma 라는 것은 250불을 주고 전화기를 사면 평생 무료로 미국 어디나 장거리 전화를 무료로 쓰는 인터넷을 이용한 전화인 VoIP 서비스인데 뛰어난 음질로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던 중이거든요.  재미있는 것은 이 Ooma 의 대주주이자 투자가가 영화배우 데미 무어의 한참 연하 남편인 Ashton Kutcher 라는 것 때문에 한동안 절대 망하지 않겠다는 신뢰를 주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통신이 있습니다. ^^  Vine 프로그램을 통하여 Ooma 전화기를 받은 사람은 평생 미국 무료 전화를 받은셈이지요. 

어쨌든 Vine 프로그램에 제가 선택이 되고 제가 자주 가는 DVD Prime 싸이트에도 자랑성 글도 하나 올리고 그랬습니다만 프로그램에 가입이 되자마자 하루 후에 이메일이 오고 Vine Newsletter 라는 형식을 통하여 바로 물건을 고를 수 있게 해주더군요.  바인 프로그램에서는 매주 3째 목요일에 새 물건이 뜨고 저는 4째 목요일쯤에 선택된 탓에 리뷰할 물건들을 보러 가니 인기가 있을만한 것들은 모두 품절이 되었더군요.  Vine 프로그램에도 품목당 정해진 갯수가 있어 인기 있는 것은 먼저 동이 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3백불짜리 컬러 액정이 달리고 스포츠 경기 중계시에 각종 선수들의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 ESPN 만능 리모컨이나 헬스 기구, 혈압계 그리고 쓸만한 소프트웨어들이 다 동이 나 있었고 남은 것은 음악 CD 들과 건강 제품 (니베아 이런 곳에서 나오는 선크림이나 립 제품들), 각종 커피 및 기호 음료 그리고 많은 수의 책들이 남아 있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그 중 아직 발매되지 않은 영화 DVD 가 한장 있어 그걸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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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Upside Down 이라는 영화인데 다행히 애들과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라 (제가 아이가 둘이나 있어 평소에 가족 영화를 많이 찾게 되더군요) 만족하면서 선택했습니다.  바인 프로그램에서는 한달에 두개의 아이템까지 고를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여유가 더 있지만 아무래도 리뷰를 써야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제가 잘 아는 그리고 뭔가 써내려갈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해서만 앞으로도 고르려고 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제가 했던 일중의 하나가 컴퓨터 잡지나 일간지 등에 제품 리뷰를 하는 일이었었기 때문에 리뷰 자체는 전혀 부담이 안되지만 아무래도 영어로 리뷰를 써나가야 하는게 약간은 걸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  공짜로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즐거움에 신나게 해나갈 듯 합니다.  아마존에는 Vine 멤버들을 위한 포럼이 있어 리뷰어들 사이에서도 많은 정보들을 나눌 수 있는데 그곳에서도 많은 한국분들을 만나뵐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아마존에 이틀이면 배송되는 회원제 유료 프로그램인 Prime 에 가입되어서 그런지 제가 선택한 DVD 가 이틀만에 도착을 했군요.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신나게 리뷰를 써야겠습니다.  다행인 것은 아마존에서 리뷰 자체에 대한 어떤 요구도 없습니다.  좋게 써야할 필요도 없고 길게 써야할 필요도 없더군요.  하지만 리뷰어의 자존심이 있는 바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

8월 셋째주 목요일, 다음달의 새 목록이 나오는 날 열심히 달려서 기필코 쓸만한 아이템을 취득해야겠다는 다짐을 불끈 해봅니다.  ㅎㅎㅎ  혹시 좋은 아이템이 걸리거든 이곳에도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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