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동안 시카고 여행에 관해서 기회가 날때마다 틈틈이 써온 글입니다. 미국에서도 제일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시카고로 여행가실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글 중에 소개되는 가격이나 기타 정보는 현재 시세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겨울에 처음 쓴 글이라 추운 날씨 기준으로 되어있으며 틈틈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제일로 꼽는 시카고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뮤지엄 캠퍼스(아래 설명 나옵니다)에서부터 Navy Pier 까지 미시간 호숫가를 따라 걷는 것인데 (중간에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버킹험 분수에 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는 Windy City 라고 불리우는 시카고에서 추운 계절에 행하다가는 자연적으로 반 고흐의 뒤를 따라가는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한쪽 귀가 떨어질수도 있다는 얘기지요 ^^). 그리고 Navy Pier 에서 시카고 시내 경치를 보며 멋진 저녁까지 즐길 수 있는 크루즈도 추운 계절에는 운행을 안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크루즈에 관한 모든 정보는 아래 링크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크루즈 정말 할만합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Architecture Cruise 를 했었는데 시카고의 고층빌딩 사이를 누비며 각각의 건물들에 대한 설명을 듣는 아주 만족스러운 크루즈였습니다. 스피드를 즐기시는 분이시라면 Seadog 라는 옵션을 좋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가족 중심이라면 아키텍쳐 크루즈를 더 권해드립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크루즈를 하면서 디너를 할 수 있는 패키지를 선택하셔도 좋을 겁니다 (물론 아키텍쳐 쿠르즈는 식사 옵션이 없습니다 ^^)
* Museum Campus
다들 시카고의 관광은 여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Lake Shore Drive 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카고에서 가장 빼어난 마천루의 전경 및 야경을 제공합니다. 미국에서 제일 큰 규모의 Field Museum (사람들은 자연사 박물관이라고 하더군요), Shedd Aquarium, 그리고 Adler Planetarium 으로 구성되어있고 입구쪽에 NFL 미식축구팀 Chicago Bears 의 홈 구장인 Soldier Stadium 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Adler Planetarium 의 까페인 갈릴레오에서 바라보는 시카고의 전경을 좋아합니다 (춥지 않아서 좋아요). 천문대는 유료지만 이 카페는 외부에서 바로 억세스가 되며 (계단을 약간 오르시면 됩니다. 가보면 바로 찾으실 거예요) 미시간 강변을 따라서 Adler planetarium 쪽으로 걷다가 계단이 나오면 올라가셔서 회전문으로 들어가서 좌측입니다. 무료랍니다. 회전문 우측은 Adler Planetarium 이며 여기는 물론 유료입니다.
[Adler Planetarium 에서 바라본 시카고 마천루의 야경]
한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Shedd Aquarium 에서 시작해서 Adler Planetarium을 끼고 도는 트랙형의 도로에는 동전 주차가 가능한 주차미터가 많이 서있습니다. 보통 자리가 한개 정도는 나 있고 1-20분 잘 버티고 있으면 반드시 나가는 차가 있는데 주차비가 무려 1시간에 쿼터 (25센트, 250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카고 다운타운 관광을 할 일이 있으면 여기다가 차를 주차한 후 5-6시간을 동전을 넣어놓고 (그래봐야 1불 25전) Shedd Aquarium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 호숫가를 끼고 Field Museum 을 지나 Buckingham 분수를 통과해서 Millenium Park 로 해서 시내로 (혹은 호수를 따라 Navy Pier 까지) 가는 루트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밀레니엄 공원 주변만 해도 주차비가 12불이나 하거든요. ^^ 호숫가 산보도 하고 주차비도 아끼고 일석이조입니다 (이제는 주차비가 15분에 쿼터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직접 가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실 저녁에 야경을 보러가게되면 설사 경찰차가 있어도 파킹미터 건너편 길가 바로 강변에 10-15분 정도 주차를 해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
[기네스 북에 올라간 세계에서 제일 큰 Buckingham 분수]
좀 돈을 내더라도 시내중심부에 주차를 하시고 싶다면 Millenium Park 지하에 있는 파킹장을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www.millenniumgarages.com). 12시간까지 13불에 주차할 수 있는데 장소도 훌륭하고 주차장도 크고 지상으로 올라오면 바로 밀레니엄 파크가 있어 아주 좋습니다 (주차비는 자주 바뀌니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벤트가 있을 때에는 3일 패스를 팔기도 합니다). 요즘은 시카고에서 시내 중심에 주차를 할일이 있으면 SpotHero 라는 엡을 써서 주차장을 구하기도 합니다.
[Millenium Park 의 Jay PritzKer Pavilion. 건축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금방 누가 만들었는지 아실 듯 ^^]
밀레니엄 공원이 나온 김에 말씀을 드리자면 시카고 시내에서 가장 최근에 조성된 공원중의 하나인데 시카고의 가장 번화가인 Michigan Avenue 에 위치하고 있는 길가의 공원인데 크기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물을 뿜어내는 두개의 거대한 비디오 타워인 The Crown Fountain 과 Jelly Bean 이라는 별명을 가진 거대한 콩모양의 금속 조형물인 The Anish Kapoor Sculpture, 그리고 자그마한 식물원인 Lurie Garden 과 클래식 컨서트 등 각종 음악 이벤트가 쉼없이 펼쳐지는 4000석의 의자가 마련이 될 수 있는 컨서트 홀인 Jay Pritzker Pavilion 등 정말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입니다. 새롭게 시카고의 아이콘이 되가는 곳이며 전 방향이 개방되어 있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밀레니엄 공원과 바로 곁에 위치한 Grant Park 에서는 매년 Taste of Chicago 라는 행사가 성대히 펼쳐지기도 합니다.
[밀레니엄 공원의 비디오 타워 The Crown Fountain. 가끔씩 물이 쏟아집니다]
Museum Campus 는 시카고 최대의 컨벤션 센터이며 시카고 모터쇼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일리는 McCormick Place 에서도 무척 가깝습니다. McCormick Place 의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뮤지엄 캠퍼스의 박물관들이 무료인 날은 이곳들이 터져나가니 사람많은게 싫으시면 이때를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정말 징그럽게 사람들 많습니다. ^^ 다음은 이들의 무료 입장에 관한 정보입니다 (필요하신 분이 계실까봐. 항상 바뀌니 체크가 필요합니다)
Museum Campus 는 여름부터 12월 23일까지 월요일도 무료. 보통 화요일 무료
Field Museum - 월,화 무료
Shedd 수족관-월,화 부분적으로만 무료(수족관,해양관은 유료)
Adler 천문대-월, 화 어른 11불, 아이6불 (다른날은 어른 13불, 아이11불)
* Navy Pier
위에서 잠깐 언급한 곳인데 시카고에서 가장 관광지 분위기가 나는 곳입니다. 그리 큰편은 아니나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또 다른 각도에서 시카고의 마천루를 볼 수 있으며 노천 카페들이 있는데 겨울에는 좀 그렇지요? 시카고의 거의 모든 크루즈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이기도 합니다. 뮤지엄 캠퍼스에서는 이곳 및 시카고 곳곳에 트롤리가 운행되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걸어갈 수도 있구요 (겨울이 아니라면..ㅜ.ㅜ) 트롤리는 아래 따로 언급하겠습니다. 대단히 큰 Ferris Wheel (회전관람차라고 하나요?) 도 있고 Elephant Ear (밀가루를 넙적하게 부쳐서 단맛이 나는 파우더를 뿌려 먹는 간식입니다) 나 핫도그를 사먹을 수 있는 수레들이 있는데 겨울에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Lake Shore Drive 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타시다가 Grand Avenue 에서 나가시면 바로 Navy Pier 가 됩니다. 건물 안에는 Chicago Children's Museum 이 있습니다 (Children's Museum 은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것이 전세계에서 제일 크다고 합니다).
*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에서 제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미술관입니다. 그 자체가 학교이기도 합니다. 미시간 에버뉴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파르테논 신전의 모습을 한 이 건물이 눈에 확 띄입니다. 뒤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아까 말씀드린 세계에서 제일 큰 (기네스북) 버킹험 분수가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프랑스의 루브르보다 더 좋아하는 곳입니다. 작지만 알차다고 할까요? 후기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집중적으로 걸려있고 미술책에서 보던 작품들이 여기저기 아무렇지 않게 널려있습니다. 좀 덜 피곤하구요 (작아서 ^^). 르노와르, 렘브란트, 드가등의 작품들이 많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점묘파의 시발이자 거장인 쇠라의 '그랑자드의 오후'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큰 줄 몰랐거든요. 점 하나가 어휴.. (저는 정말 작은줄 알았었습니다) 잘 찾으시며 피카소의 작품도 있고 중국관도 있고 예전에 제가 갔을 때는 한국관도 있었습니다. 폐장 한시간전에 가면 1불인가 밖에 안 받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화요일은 전관 무료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의 링크에 좀더 자세한 정보가 있습니다.
http://www.artic.edu/aic/
* 미시건 에버뉴 (Michigan Avenue)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Magnificent Mile 이라는 별명이 모든 것을 커버하지요. 길가에 나란히 도열해 있는 샵 및 백화점 이외에도 구석 구석 숨어있는 좋은 가게들이 많다고 합니다 (별로 구석 구석 뒤져보지를 못해서..). 시카고에서 영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Sears Tower 전망대보다는 미시건 에버뉴의 북쪽에 있는 John Hancock 센터의 전망대를 권합니다. 이쪽이 전망이 월등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Sears Tower 는 그냥 밖에서 보시는 걸 권하고 John Hancock 의 전망대를 올라가시는게 시간상이나 경치면서 월등히 좋습니다. Sears Tower 는 최근에 Willis Tower 로 이름이 바뀌었고 옥상 전망대 (Sky Deck) 에 하늘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유리상자 (Glass Box) 가 문을 열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John Hancock 센터에는 시카고 Night Life 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미국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식당이 있습니다. Signature Room 이라고 불리우는 식당인데 이곳은 가격이 제법 비싸니 이곳보다 한층위의 Signature Lounge 라는 bar 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당연 입장료가 없고 $5 정도면 음료수에, $12 정도면 근사한 칵테일을 할 수 있으며 이곳에 앉아서 바라보는 시카고의 야경은 그야말로 breathtaking 숨이막힐 정도입니다. Adler Planetarium 에서 Shedd Aquarium 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바라보는 시카고 마천루의 야경과 John Hancock 의 Signature Lounge 에서 바라보는 시카고의 Skyview 는 시카고 관광에서 절대 빼놓아서는 안되는 부분입니다.
[John Hancock Signature Lounge 에서 바라본 야경]
재미있는 것은 전망대가 오히려 라운지보다 밑에 있으며 전망대의 입장료나 라운지의 음료가격이 어차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한가지 팁은 라운지에 가면 언제나 사람이 많기 때문에 줄을 서서 들어가게 되는데 일단 입장이 허락되면 지정한 방향으로 가야 하나 창가에 자리가 나게 되면 언제든지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쭈볏 쭈볏 하지 말고 창가에 자리가 나면 그냥 잽싸게 가시면 됩니다. 다만 주문을 하고 난 다음에는 주문을 했던 웨이터에게 자리가 바뀌었다는 것 정도 알려주시는 센스 필요합니다. ^^
John Hancock center 최고의 야경 포인트는 아이러니하게도 여자화장실안에 있어서 밀리는 시간에는 남성들은 구경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한가한 시간에는 동반한 여성이 망을 봐주시고 들어가보는 남성분이 계시다는 얘길 들었는데 대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듭니다 ^^). 존 행콕 센터는 주변 길가에 싸게 동전 주차가 가능하며 6층에 전용 주차장이 있는데 $29이라는 살벌한 주차비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야심한 시간에는 안전하고 편해서 좋긴 합니다. ^^;;
다시 미시간 에버뉴로 돌아와서 제가 미시건 에버뷰에서 제일 좋아하는 가게는 Sony 센터와 나이키 센터입니다만 여러분은 어떨지.. ^^ 최근에 Apple Store 가 새로 생겨서 (컴퓨터 애플입니다^^) 저의 발길을 잡아 끌더군요. 위의 나이키 센터는 시장에 나가기 전에 테스트해보는 파일럿 제품들이 많아 매우 흥미롭습니다. 나이키에서 만드는 임산부복, 속옷도 볼 수 있으며 나이키의 여성을 타켓으로 한 브랜드인 Presto 제품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지금은 다른 브랜드로 대치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Michigan Avenue 의 Apple Store]
미시건 에버뉴에는 상상하시다시피 Designer's Brand (소위 말하는 명품) 들이 많아서 어떤 분들께는 매우 좋은 쇼핑 지역이기도 합니다 (싸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 한국의 중년 여성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St. John 매장도 있다고 들었고 버버리, 카르티에, 페라가모 등등이 있습니다. 구찌도 있다는데 눈에 안 띄네요. 대부분 John Hancock 센터쪽으로 몰려 있습니다.
미시건 에버뉴 중간에 다리를 끼고 Chicago Sun Times 랑 Chicago Tribune 빌딩들이 있는 곳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이곳이 바로 배트맨 영화 Dark Knight 에서 반복해서 나오는 고담시티 그곳입니다. 여름철에는 야외 미술 시장도 열리는데 겨울에는 샌드라 블록의 While You're Sleeping 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이곳이 낯익으실 겁니다.
시카고 트리뷴 건물에 박힌 세계에서 온 돌 중에 한국에서 온 돌을 찾아 보는 재미!! 이것 놓치지 말라고 시카고에 사시는 분이 당부를 주시네요. ^^
[밀레니엄 공원의 두개의 비디오 타워. 한쪽 타워의 입에서 물이 쏟아지는 중 ^^]
* Museum of Science & Industry
개인적으로 시카고에서 제일 좋아하는 박물관입니다. Lake Shore Drive 남쪽에 있는데 지역이 별로 안좋습니다. 앞에는 University of Chicago 가 아주 클래식한 모습으로 서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이 있어서 겨울에 편하고 규모는 Field Museum 에 비하여 작지만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특히 독일군의 잠수함 U-boat 가 통채로 들어있어 그 안을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영화 (특히 U-571) 의 주제이기도 했던 독일군의 암호해독기 Enigma 의 진품이 이곳에 있습니다. 전세계에 두개인가 밖에 남아있지 않다지요?
1960년대인가 세계에서 제일 빨리 달려 기네스북을 갱신했다는 로켓을 닮은 자동차도 있구요. 그리고 각종 기차들도 전시되어 있을 뿐아니라 예전 기차 미니어쳐들도 상당 수 가지고 있습니다. Omnimax Theatre 도 안 보신 분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지붕 전체가 스크린인 일종의 아이맥스 스타일 영화관인데요, 아이맥스 영화보다 현장감이 더 뛰어납니다. 링크 답니다.
http://www.msichicago.org/
* 시카고의 갈만한 식당들
이렇게 갈곳을 소개하다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식당편으로 넘어갑니다. 시카고에서 그밖에 갈만한 곳은 http://chicago.citysearch.com 에 가시면 좋은 정보 많이 얻으실 겁니다.
다운타운에서는 저는 거의 식당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주차비가 비싸서.. ^^ 미시간 에버뉴에서는 딱 두군데 압니다. 남들이 다 가본다는 죤행콕 빌딩 1층 (혹은 지하 같기도 한) 치즈 팩토리와 미시간 에버뉴의 워터타워 앞에 있는 Water Tower Place 7층에 있는 California Pizza Kitchen 입니다. 사실 시카고를 가장 대표하는 음식은 두께가 장난이 아닌 Chicago style stuffed pizza 입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먹어보기 힘든 피자인데 (팬피자 정도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미시간 에버뉴에는 시카고 스타일 피자로 제일 유명한 Giordano's (http://www.giordanos.com/) 와 Uno's (http://www.unos.com) 가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얄상한 thin crust pizza 를 좋아하기 때문에 별로다 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한번쯤은 드셔볼만 합니다. 피자의 모짜렐라 치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두터운 치즈 두께에 행복하실 겁니다. 분점이 엄청나게 많으므로 위치는 홈페이지를 참조하십시오.
[사진 Giordano's 의 시카고 스타일 stuffed pizza]
Stuffed Pizza 와 함께시카고를 대표하는 음식이라면 시카고 스타일 핫도그가 있는데 수많은 핫도그 가게가 있지만 그래도 제일 유명한 곳은 Portillo's 입니다. 수없이 많은 지점이 있어서 시카고 어디에서나 가까운 거리에 Portillo's 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무얼 시키실지 모르겠으면 Italian Beef 를 주문하셔서 dipped style 로 해달라고 말씀하시면 핫도그를 통채로 고기국물에 담궈주는데 특색 있습니다. 단 dipped 로 드실 경우면 국물이 줄줄 흘러서 takeout 으로 하시면 낭패를 보실 겁니다. ^^ 그 자리에서 드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
저는 항상 시카고에 가면 서버브 (교외)에 있는 한국 식당들에 갑니다. 서버브의 식당들은 차를 안가지고 가신다면 억세스 하시기가 쉽지 않으실 겁니다. 제가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해물요리로 제일 유명한 (그래서 시카고 사람들에게 제일 좋은 평을 받는다는) Bob Chinns 입니다. 다운타운과 서버브(글렌뷰 근처)에 두개가 있는데 글렌뷰쪽이 조금 더 낫다고 하네요.
남들 많이 가는 해물/스시 부페 토다이(Todai)도 가격대 품질 대비 괜찮습니다. 토다이는 Schaumburg 의 Woodfield 쇼핑몰안에 있고 (아쉽게도 Todai 는 현재 문을 닫았습니다) 이 안에 있는 Cheesecake Factory 도 많은 분들이 찾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치즈케익 팩토리의 경우 치즈케익도 괜찮지만 Thai Lettuce Wrap 이라고 각종 베트남과 태국 스타일을 믹스한 듯한 소스들과 치킨과 야채들을 쌈싸먹는 메뉴를 저희 가족은 참 좋아라 했습니다. 치즈케익 팩토리는 존 행콕 센터 지하 1층에도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카고의 식당 중 하나는 Bowl House 인데 이 역시 서버브 지역 (Rolling Meadows) 에 있습니다. 참고로 웹싸이트는 www.bowlhouse.biz 입니다. 우드필드와 IKEA 를 가신다면 들릴만한 거리에 있습니다. 이 집은 제가 한국과 미국 통틀어서 가장 맛있는 냄비우동(나베우동)을 한다고 생각하는 집입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나베우동이 $7.50) 덥밥류도 훌륭하고 일본식 회덥밥인 찌라시 스시도 예술입니다. 이제까지 모시고 간 분들중에 실망을 하신 분이 없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조심하셔야 할 것은 일요일에는 쉽니다. 보통 주말에 시카고에 가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문을 닫았다고 댓글로 알려주시고 확인 되었습니다. 그래서 취소선 처리를 합니다. ㅠ.ㅠ)
[Bowl House 의 특선 치라시 스시]
그리고 다른 웹싸이트에서 시카고에서 스테이크를 잘 한다는 식당을 추천해 놓은 것이 있어 이를 참고로 부칩니다 (저는 시카고 가면 한식 먹기 바빠 스테이크는 먹은 적이 없습니다 ^^)
Gibson's Steak House(312-266-8999)
Morton's of Chicago (312-266-4820)
Chicago Chop House (312-787-7100)
Eli's the Place for Steak (312-642-1399)
Bob Chinns 는 비싼데 비하여 양이 적다는 평도 있으며 토다이의 경우 음식 종류수는 많지만 부페의 혼잡한 분위기에다가 음식 하나 하나의 맛은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해물과 참치회 등을 무제한 먹을 수 있으므로 한번은 꼭 가볼만 합니다. 그리고 고정팬도 제법 되구요. 의외로 일본식 라면이 먹을만 하니 놓치지 마십시오. 그리고 그 앞에 요리사가 만들어주는 끄레페두요. (현재는 문을 닫은 곳이라 취소선 처리를 하였습니다)
또 한가지 특이한 곳은 O'hare 공항에서 멀지 않은 Arlington Heights 에 위치한 Mitsuwa 라고 일본 시장이 있습니다. 오헤어 공항에서 나와 I-90 을 타고 계속 서북쪽으로 가셔서 Arlington Heights 출구로 나가셔서 우회전 두번만 하면 좌측에 나오는 곳인데 일본의 식품들, 서적들 외에도 시카고에서 제일 맛있다는 제과점 Hippo 가 있고 그 안에 자그마한 식당들 5-6개가 있는데 대부분 주인이 한국 사람이라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거의 모든 음식이 $2.99 라는 파격적인 가격에도 음식맛이 매우 훌륭했던, 품위있는 일본 아주머니께서 계산대를 지키시던 오코노미야끼 집은 아쉽게도 지금은 사라졌더군요. 포장 스시 및 일본식 덥밥을 캐리아웃해갈 수 있도록 엄청나게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 일본 가전제품을 (전기밥통 및 전기 프라이팬) 구입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마존이 더 싸기는 합니다 ^^).
[미쯔와 일본 마켓]
최근의 소식으로는 Mitsuwa (미쯔와)의 음식점들은 라면집과 한국음식집을 제외하고는 맛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오코노미야끼 같은 것도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을 데워준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Hippo 빵집 자리에 카페가 생겨 녹차류들이 좋다고 하는군요 (Hippo 는 슈퍼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Mitsuwa 의 한국음식점에서는 낚지볶음과 제육볶음을 먹어보라는 그동네 샴버그 주민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그날 그날 만들어 파는 스시들과 덥밥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마도 미국에서 10불 내외로 스시를 가장 만족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시락용 플라스틱 용기에담겨 나오는데 단점은 미리 만들어 놓은거라 차갑습니다. ^^ 날생선이 얹혀져 있어 전자레인지에 데울 수도 없습니다 ^^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라멘 체인점인 Santouka 가 문을 열었습니다. 시카고에서 정통 일본 라멘을 맛볼 수 있게 된거죠. 많이 다녀보신 분 말씀으로는 Santouka 가 워낙 시오라멘이 유명하고 돈꼬츠나 미소 혹은 소유라멘보다 덜 알려졌지만 시오라멘 역시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므로 꼭 드셔보십시오. 더구나 다른 덥밥들과 함께 나오는 콤비 메뉴가 잘 되어 있어 좋습니다.
그러나 일본식 라면에 관한한 최근의 강자는 Ramen Misoya 와 Sozai Banzai 가 있으니 이 두군데도 꼭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Ramen Misoya 의 경우 좀 짠편이고 문 열기 15분전에는 가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만 저희 가족들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ozai Banzai 가 몇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일본식 라멘 이외에도 돼지고기 요리나 함박 스테이크도 수준급입니다. 무얼 먹으실까 고민할 필요가 없는게 메뉴 옆에 이 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순위가 나와있으니 이 순위내에서 선택하시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Sozai Banzai 역시 식사시간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시카고의 지인발 통신으로는 Ramen House Shinchan 이 현재 제일 잘 나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미쯔와에서 멀지 않은 곳의 Alrington Heights Road 상에 Tensuke Market 이라고 또 다른 일본시장이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정말 일본인들만 오는 슈퍼 분위기이고 음식도 깔끔합니다. 일본 분들의 평으로는 여기의 일식 quality 가 한 수 위라고 하네요 (상대적으로 작은 곳이지만 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카고에는 좋은 중국음식점이 많기로도 유명합니다. 대북경이 오랫동안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으며 아서원 (짬뽕), 대양장 (깐풍기) 도 유명합니다. Suburb 쪽으로는 샴버그에 있는 Yu's Mandarin (라조면) 도 고정팬이 많습니다만 제가 꼽는 최고의 중국 음식점은 중부시장 근처의 Montrose Ave 에 있는 국빈반점 (VIP Restaurant) 입니다 (안타깝게도 2016년 말 주인장 내외분께서 은퇴하시는 바람에 문을 닫았습니다. 안녕, 제 최고의 중국음식점이여... ㅠ.ㅠ)
이곳에는 미국에서 제일 맛있는 탕수육이 있으며 짬뽕과 짜장면이 저렴한 가격에 함께 한그릇에 나오는 짜장뽕 (한국에서는 짜짬뽕이라고도 하죠) 도 어느 곳보다 낫습니다. 또한 직접 만두피부터 만들어서 튀겨내는 야끼만두도 먹을 만 합니다 (요즘 중국집의 군만두는 서비스 개념이라 공장에서 띄어다 팔거든요). 어떤 분은 Niles 의 Golf Road 에 있는 Twin Dragon 의 짜장이나 아씨마트의 짜장면이 더 낫다고 하는 분도 계시는데 개인적인 평가로는 국빈반점의 짜장면이 한수 위가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합니다. 쌍용은 짜장면이나 짬뽕 한그릇을 시켜도 두명이 나누어 먹을 경우 둘로 나누어서 제공을 해주어 참 좋습니다.
요즘은 Yu's Mandarin 에 계시던 분이 나와서 만들었다는 Algonquin Road 에 있는 Chef Ping 이 각광을 받습니다. 최근에 생긴 집답게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주차장도 잘 되어 있는데 제 경험으로는 짬뽕이 수준급이고 짜장면도 괜찮았었습니다 (댓글로 다른 의견을 주신 분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런데 탕수육은 좀 말리고 싶습니다. ^^;;
China Town 의 중국음식점에 가서 제대로 된 중국음식을 먹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유명한 곳은 Three Happiness 와 Phoenix 가 딤섬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제가 직접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차이나 타운의 Happy Chef Dim Sum House 와 Lao She Chuan 도 유명합니다. 차이나 타운은 시카고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바나-샴페인에 사시는 분들은 시카고로 올라갈때 시카고의 교통이 정체되기 전에 빠져서 도착하게 되므로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역시 시카고 음식의 정점은 한국 음식이죠. 먼저 Korea Town 이라고 불리우는 Lawrence Avenue 주변으로 포진하고 있는 식당들 중에 물냉면의 지존이라고 할 수 있는 다래정 이 있고 (비빔냉면도 나쁘지 않습니다. 간장게장 역시 예술이구요 양념게장은 평범) 고기 구이, 특히 차돌박이가 유명한 조선옥 이 있으며 전통의 갈비집 강남갈비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대북경, 아서원, 대양장등도 모두 이곳에 있습니다.
서버브로 나가 보면 북쪽의 나일스에 고기 부페로 유명한 우리마을 이 있으며 한식 부페로 유명하나 예전만은 못한 세노야, 족발과 순대, 해장국을 맛볼 수 있는 24시간 운영하는 장충동 왕족발 이 있으며 뎀스터 길에 있는 염소전골 전문점인 전주식당 도 빼놓을 수 없는 맛집이며 그 근처의 '해와달' 이라는 음식점 역시 뽈찜들을 비롯한 각종 찜류를 잘하기로 최근 유명합니다. 저는 순대국밥을 좋아하는데요, 한국의 맛과는 살짝 다르기는 하지만 토속촌이 가장 나았습니다. 돼지국밥에 순대가 들어있는 형태이지만 값도 적당하고 식당도 깔끔하고 추천할만 합니다.
저희 가족은 시카고에 갈비를 먹으러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강남 갈비나 해운대 갈비를 비롯한 오래전부터 갈비를 잘한다는 식당들이 있습니다만 저의 선택은 Algonquin Road 상에 있는 New Seoul BBQ 가 고기질이나 서비스에서 가장 만족스럽고 나름 미식가인 아들 녀석은 H mart 와 나란히 붙어 있는 아리랑 가든의 갈비를 좋아하다가 지금은 저와 같이 뉴서울로 대동단결하였습니다. ^^
이곳은 한국의 유명 양념갈비 스타일로 얇은 갈비 고기가 약간은 달달하게 양념이 된 스타일이며 일본의 야키니쿠 스타일의 부드러운 맛 때문에 일본 손님들이 많습니다. 파무침도 맛있고 고기도 얇고 부드러워 잘 먹힙니다. ^^;; 갈빗대에 붙은 살은 요청을 하면 따로 부엌에 가서 구워서 내옵니다. 테이블에서는 연기가 많이 난다고.. ^^;;
Gyu-Kaku (사진출처: 홈페이지)
야키니쿠 스타일 얘기가 나온 김에 일본 스타일로 만드는 야키니쿠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다운타운에 두군데가 있는 미국 전역에 체인이 있는 Gyu-Kaku 를 추천합니다. 그들이 추천하는 세트메뉴로 주문하게 되면 소스들이 전반적으로 달아서 쉽게 물리니 소스가 적으나 기름진 Toro beef 가 킬러 아이템이구요, Harami skirt steak 나 양곱창으로 잘 알려진 Horumon 을 아주 싼 값에 즐길 수가 있고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는 스키야키 비빔밥은 김치추가($1) 하셔서 꼭 드시기 바랍니다. 3인 정도가 시켜서 나누어 드시면 됩니다. 대략 12시에서 6시 사이에 happy hour 를 제공해서 할인하는데 주말에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앞서 언급한 Harami skirt 같은 경우는 해피아워에 포함이 안되기도 하구요. Randolph St 에 있는 Chicago west loop 점으로 가시면 길가에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미시간 에버뉴 근처에 있는 것은 주차가 비쌉니다. 평소에 가면 보통 대기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나 OpenTable 이라는 예약 전문 웹싸이트를 이용하시면 언제든지 바로 직전에도 예약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스시(생선초밥)을 좋아하시는 분 중에 저렴하고 간단하게 드시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미쯔와와 Bowl House 딱 중간에 있는 Sushi Station 을 추천할만 합니다. 이 동네에서 보기 드문 회전초밥집이라서요. ^^;; 이곳은 생각보다 많이 붐벼서 조금 일찍 가시기를 권하며 12시에 문을 엽니다. 메뉴에 있는 것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회전초밥이 돌아가는 옆에 앉으셔서 직접 chef 에게 메뉴를 가리키며 만들어 달라고 하시면 즉각 즉각 만들어 줍니다. 미소된장을 별도로 돈을 내야한다는게 약간 불만입니다. 접시당 $1.25 에서 $6.25까지 있는데 $2.25 짜리들도 먹을만하고 $4.25 짜리 접시면 훌륭한 스시가 나옵니다.
중부 최고의 스시/롤 식당 Hakuya Sushi
그러나 진짜 대박인 스시와 롤울 드시고 싶다고 하시면 약간 거리가 있긴 하지만 북쪽의 Buffalo Grove 의 Hakuya Sushi 를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Midwest 지역에서 이 집보다 스시와 롤을 잘 하는 집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스시쉐프인 Chuck (한국분입니다) 에게 알아서 해달라고 하시면 미국에서 드실 수 있는 최상의 스시와 롤을 드실 수 있습니다. ^^ 연어를 매우 잘다루며 (연어 타다키 스시는 정말 최곱니다) 각종 롤 그리고 서비스로 누구에게나 제공되는 몬스터 볼 같은 appetizer 도 무료로 먹기에 아까울만큼의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한가지 조심하실 것은 웹상에 나와 있는 주소 (161 W. Dundee St, Buffalo Grove, il) 를 입력하여 GPS 등으로 가시면 엉뚱한 곳으로 갑니다. Bufflo Grove 시의 Dundee Road 와 Buffalo Grove Road 가 만나는 곳에서 Dundee Road 상으로 서쪽으로 조금만 가시면 Citi Bank 가 나오고 그 은행을 지나치자 마자 길가에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GPS 에 아예 위도, 경도를 직접 입력해서 갑니다 (위도/경도 값: 42.138921,-87.961739). 음식점 전문 rating 사이트이자 안내 사이트로 유명한 Yelp 에서도 평가가 매우 높은 훌륭한 스시집입니다.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한국식이면서도 수준급의 빵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Yu's Mandarin 바로 근처에 있는 Handsome Bakery 를 추천합니다. 가격은 좀 있지만 수준급의 빵과 롤케익,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는 앞서 언급한 Hippo 와 더불어 시카고에서 젤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제과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놓쳐서는 안되는 시카고의 아시안 음식을 줄여서 얘기하자면 Bowl House 의 나베 우동, 치라시 스시 및 덥밥류 (폐점), 국빈반점의 탕수육과 짜장뽕, 야끼만두 (폐점), 다래정의 냉면, 뉴서울 바베큐의 갈비, 하쿠야 스시의 스시와 롤, 소자이 반자이의 라멘종류를 꼽는다는 말씀입니다. ^^;;
* 쇼핑거리 및 아웃렛
미시건 에버뉴에서 명품 쇼핑을 하실 수 있지만 또 다른 저렴한 제법 알려진 브랜드의 쇼핑을 하시려면 시카고 주변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Gurnee Mills 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실내 쇼핑몰이라 좋구요, 뉴욕에 근거지를 두고 있어 유명한 명품 백화점인 Saks Fifth Avenue 의 아웃렛인 Off Saks Fifth Avenue 도 입점해 있습니다 (또 다른 Off Saks 매장은 샴버그 (Schaumburg) 에도 있습니다. 매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잘 뒤져보시면 페라가모, 구찌, 프라다 등등을 제법 싼 가격에 찾을 수 있습니다. I-94 번을 타고 북쪽으로 하염없이 (시카고에서 3-40분)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Six Flags 가 나오고 왼쪽으로 위치합니다. 링크는 http://www.gurneemills.com 입니다.
[Gurnee Mills 쇼핑몰]
그래도 역시 쇼핑은 시카고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께는 renovation 을 마친 Oak Brook Mall (http://www.oakbrookcenter.com/)과 Chicago Fashion Outlet 이라고 부르는 Fashion Outlets of Chicago (http://www.fashionoutletsofchicago.com/) 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시카고 패션 아웃렛의 경우 생긴지가 얼마되지 않은데다가 공항에서도 가깝고 하여 새롭게 많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오헤어 공항에서 가까운 탓에 주차에 제한이 있습니다만은 개장 초기에는 두시간 무료, 현재는 5시간 무료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 이곳을 행선지로 잡으실 때는 한번 체크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시카고 패션 아웃렛
전통적으로 시카고에 위치한 쇼핑몰로는 Old Orchard ( http://www.westfield.com/oldorchard/ ) 라는 쇼핑몰을 많이 알고 계시는데 그래도 모든 사람이 새로 생긴 곳을 제외하고 가장 럭져리 하다고 여기는 곳은 Woodfield Shopping Mall (http://www.shopwoodfield.com/) 입니다. 시카고 서버브 샴버그라는 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Cheesecake Factory 식당이 입점해 있으니 주차가 어려운 시카고 다운타운 미시간 에버뉴 존행콕 빌딩 1층의 치즈케익 팩토리 식당으로 가시지 않아도 됩니다. 최근까지 우드필드 쇼핑몰은 기네스 북에 오른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실내쇼핑몰이기도 한데 (1위는 캐나다의 West Edmonton Mall, 2위는 미네소타의 Mall of America) 워낙 요즘 큰 실내쇼핑센터들이 세계 각국에 생기는지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
샴버그에 위치한 우드필드 몰
보통 많은 분들이 놓치는데 백화점 여러개가 뭉쳐있는 우드필드 몰 남쪽으로 큰 길을 건너 스몰 우드필드 쇼핑몰에도 쓸만한 가게가 몇개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형 비디오 오락실인 GameWorks 가 이곳에 있고 미국에서 단일 크기로 가장 큰 스포츠 용품 가게인 Dick's Sports 도 여기에 있습니다. Dicks' Sports 안에는 무료로 실내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구요, 시카고에서 유명한 이태리 음식점인 Maggiano's Little Italy 도 이곳에 있습니다.
우드필드 쇼핑몰에서 북쪽으로 Golf 길을 건너가면 바로 Nordstrom 백화점의 상설 할인 매장인 Nordstrom Rack 이 있습니다.
시카고는 아니지만 동쪽으로 약 50분 정도 거리에 인디애나 주에 Michigan City 아웃렛이라고 불리우는 (정확히는 Lighthouse Places Premium Outlet 입니다) 쇼핑몰이 있는데 이곳에는 버버리가 있어 인기입니다. (http://www.premiumoutlets.com/outlets/outlet.asp?id=18)
2014년 5월 현재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웃렛은 Aurora 의 Premium Outlet 입니다. 어바나에서 가깝고 (약 2시간 10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브랜드들이 많이 입점해 있습니다 (Versace, Max Mara, Giorgio Armani, Nike, Sony, Puma, Oakley 등). 크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아직도 꾸준히 잘 나갑니다. ^^ 그리고 한국의 이천에도 생긴 프리미엄 아웃렛과 같은 계열사이니 구조가 같습니다. ^^ 오헤어 공항에서는 차로 40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에 (32.1마일, 약 51 킬로) 직접 운전을 할 수 있다면 가보실만 합니다. 오헤어를 나와서 바로 만나게 되는 I-294 South 를 타신후 I-88 을 만나서 서쪽으로 타시면 길옆에 바로 위치하고 있어 찾기도 쉽습니다. 미국 중부의 쇼핑몰들에 대해서는 총 정리된 것이 있으니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www.koreannewlife.com/bbs/zboard.php?id=introuiuc&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7
* 시카고 트롤리 (Chicago Trolley)
마지막으로(^^) 트롤리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시카고의 시내 주요 관광지는 곳곳을 거쳐가는 무료 트롤리가 매우 잘되어있습니다. 좀 기다려야 하는게 단점이지만 시카고 중심가의 곳곳을 모두 거칩니다. 내비피어나 Art Institute 앞의 지하 주차장에 파킹하고 이 트롤리를 이용하는게 전형적인 코스입니다. 하지만 겨울에도 트롤리를 운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료 트롤리 투어도 있는데 이는 겨울에도 운행을 합니다. 정차하는 곳이나 요금 정보는 다음의 웹싸이트에 있습니다. 보통 6시 정도에 운행을 마감하지만 Taste of Chicago 와 같은 행사가 있을 때에는 (독립기념일 전으로 한 3주정도 합니다) 7시까지 연장운행도 합니다.
http://www.chicagotrolley.com/tours.html
최근의 소식에 의하면 겨울에는 주말에만 뮤지움캠퍼스에서 루즈벨트 지하철역 까지 운행을 하구요..트롤리도 칼라별로 다니는 구역이 다릅니다. 같은 노란색이라도 유니언 스테이션까지 가는게 있고 씨어즈 타워까지 가는게 있답니다. 꼭 타시기 전에 확인하시구요.
시카고 트롤리
두서없이 여기 저기 생각나는대로 훑어보았습니다. 혹시나 더 세부적인 질문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시카고에는 좋은 곳이 매우 많아서 위에 소개드린 곳은 거의 모든 분들이 알고 있는 것을 살짝 언급한 것에 불과합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이 이미 알고있는 사실의 중복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