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 지난 달에 아마존으로부터 최근에 새로 발표된 (그러나 아직 발매되지 않은) Mac Pro 를 빼닮은 802.11ac (1350 Mbps 의 무선 속도를 지원하는) D-Link 사의 router DIR-868L 을 받았다는 얘기를 한 적이 씨습니다.




모양 예뻐, 온갖 최신 기능이 다 들어있어 과연 $180 짜리 공유기구나 하면서 감탄하면서 써왔는데 한달이 지난 지금 결국 5년전에 산 Wireless N (802.11n) 공유기로 돌아갔습니다.


그 이유는 5Ghz 대의 신호가 미치는 거리가 짧을 뿐 아니라 2.4Ghz 로 쏴주는 신호도 가끔씩 끊어지고 온 가족들의 원성이 자자해서 결국은 포기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1350 Mbps 를 자랑하는 802.11ac 기기가 없는 상태에서 이 공유기를 평가한다는게 불공정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기기가 802.11n 인 상황에서 이것조차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라우터가 무슨 소용인가 싶습니다.


물론 펌웨어도 최신으로 업데이트 했고 각종 셋팅도 이상이 없습니다.  각종 엡을 이용한 모니터링 기능도 좋지만 가장 기본 기능인 무선 인터넷 연결이 엉망이라 결국은 다음 펌웨어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봉인될 예정입니다.


모양은 예뻐서 그냥 세워놓기는 했는데 역시 어떤 기계나 기본 기능이 제대로 되야 좋은 물건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해준 제품입니다.


아쉽습니다.  몇몇 기능 (Guest Zone 이라든지, USB 외장 하드를 NAS 로 만들어 주는 것등은) 정말 좋았었는데 말입니다...








Posted by 샴페인
,